중가 브랜드 백화점서 勢 확장
백화점에서 가격소구력으로 무장한 볼륨 브랜드들의 세 확장이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2년 사이 가두점 중심의 영업을 벌여왔던 브랜드들의 백화점 역진출과 함께 백화점 내에서 각 복종별로 중가 군이 차지하는 비중이 수입과 내셔널을 막론하고 매 시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도 그 수가 많았던 여성 영 베이직과 유니섹스 캐주얼 군에서는 물론이고 고급 정장류가 주도했던 남성복과 고가, 기능성 아이템이 중심이 된 골프웨어 군에서도 높기만 했던 백화점 문턱을 넘어서는 중가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했다.
현재는 100개 이상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가두상권의 맹주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도 백화점 영업 매장 수를 늘리는 추세다.
대표적인 사례가 패션그룹형지의 ‘여성크로커다일’과 샤트렌의 ‘샤트렌’.
이미 가두상권에서 최대 볼륨을 이룬 ‘여성크로커다일’은 첫 입점 당시에는 롯데백화점의 지방 또는 수도권 외곽점포에만 입점했다가 현재는 도심 거점 점포까지 입점해 적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두 어덜트 군 형성의 주역인 세정은 주력 브랜드인 남성복 ‘인디안’과 여성복 ‘올리비아로렌’으로 백화점 영업을 시작해 8월 현재 총 350개 매장 중 50개까지 백화점 매장을 늘렸다.
역시 가두상권에서 잔뼈가 굵은 인디에프의 남성복 ‘트루젠’도 올 초 백화점 전용 라벨인 ‘에스 플러스 바이 트루젠’을 런칭, 첫 시즌에만 롯데를 비롯해 총 10여개 백화점 매장을 냈다.
30~40대로 주 구매층의 연령대가 올라간 가두 매장과 차별화해 20~30대를 겨냥한 토틀 캐주얼 브랜드로 ‘트루젠’ 전체 이미지와 외형 성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파파야코리아의 미국 SPA ‘파파야’는 런칭 첫 시즌 아울렛과 쇼핑몰에서만 영업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빅3 백화점에만 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닥쳐 온 2008년 하반기 이후 점포 수가 가장 많은 롯데백화점을 중심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고가 브랜드들만으로는 경기 상황에 변수가 크고 외형 성장에도 한계가 오자 백화점들이 폭 넓은 가격대의 브랜드들을 배치함으로써 신수요 흡수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제는 중가 브랜드 전문관까지 생겨나는 추세다.
롯데의 경우 최근 임시 휴업에 들어간 청량리점을 오는 10월 경 중저가 영 패션관으로 전환해 재개장할 예정으로, 가두 캐주얼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1층에 ‘미쏘’, ‘지센’ 등 여성 브랜드들이 50~200평대까지 들어서고, ‘베이직하우스’, ‘행텐’, ‘코데즈컴바인’, ‘ABC마트’ 등이 메가샵으로 입점한다.
롯데는 2차, 3차 유통으로 치부됐던 아울렛과 인터넷 쇼핑몰이 득세하자 대학가나 서민층 밀집 지역에서 중가, 중저가형 점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파야코리아 박인동 전무는 “해외 대형 SPA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이 백화점의 인식을 바꾸는데 큰 몫을 했다. 과거 백화점이 배제했던 낮은 가격, 다량의 상품, 대형 매장을 이제는 어느 점포에서나 볼 수 있다. 유통사와 제조사 모두 철저하게 수익과 성장 전망에 맞춰 움직인 결과”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 8 .13 (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