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독 하얀눈을 좋아했다는 디자이너 앙드레김, 그래서 그는 늘 흰옷만을 고수한다. 한국패션계의 영웅이면서도 비음섞인 특유의 영어 말투로 대중들에게 친근감으로 다가갔고 그가 추구하는 패션 이미지와 그가 보여주는 자신만의 캐릭터는 그를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자타공인하는 한국의 대표 디자이너로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이름을 날렸던 앙드레김, 이제 그의 음성과 모습,더 이상 들을수도 볼수도 없게 됐다.
12일 저녁 7시 40분경,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대장암과 폐렴 합병증에 의해 향년 75세의 일기로 세상과 이별했다. 앙드레김은 대장암에 걸려 치료중이었으나 지난달 중국 패션쇼 일정 중에 건강이 악화돼 귀국해 입원했다.
당시는 가벼운 감기증상이었으나 폐렴 증세가 점점 심해져 입원했고 건강을 회복중이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상태가 악화됐다. 지난 7월 21일 '앙드레김 건강악화설' 소식이 외부로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으나 회복중이라고 안심시켰다. 서울대 병원과 앙드레김의 아들 김중도씨 측은 앙드레김이 병세가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해 왔다고 한다.
앙드레김은 1935년 경기 고양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국제복장학원 1기생으로 입학해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된다.1962년 앙드레김 의상실을 내고 미스유니버스대회 지명디자이너, MBC 국제가요제 심사위원, 각종 행사의 축하패션쇼 등을 맡으며 활약했다.1999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가 세계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그의 공을 기려 11월16일을 ‘앙드레 김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또한 2000년대 들어서는 세계평화아동축제 아동평화대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등을 맡기도 했다.
특히 앙드레김만의 화려한 실루엣을 알렸고, 이너웨어, 아동복, 코스메틱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많은 사람들과 호흡했다. 한국의 영원한 패션계의 '화이트히어로' 앙드레김, 그가 남긴 패션과 문화코드 늘 우리곁에 살아숨쉬며, 가슴속에 영원한 패션계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다. 고인의 발인은 오는 16일 오전 6시에 이뤄지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충남 천안의 천안공원묘원이다.
** 앙드레김 그가 걸어온 길▲1935년 경기도 고양군 신도면 구파발리(현 서울시 은평구 편입) 출생. 본명 김봉남
▲1962년 국제복장학원 졸업. 소공동에 앙드레김 의상실 '살롱 앙드레' 설립. 국내 첫 남성 패션디자이너 데뷔
▲1966년 국내 디자인 첫 프랑스 파리 의상발표회
▲1981년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 지명디자이너
▲1982년 이탈리아 대통령 문화공로훈장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수복 디자인 및 서울 올림픽 기념 패션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 패션쇼
▲1996년 이집트 카이로 패션쇼, 한국 유니세프 자선 의상발표회
▲1995년 2002년 월드컵 유치 위원회 자선 패션쇼
▲1997년 문화훈장 화관장(5등급)
▲199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앙드레김의 날' 선포
▲2000년 프랑스 예술문학훈장. 시드니 올림픽 개막 패션쇼
▲2001년 한국기능올림픽조직위원회 명예친선대사
▲2002년 세계평화아동축제 아동평화대사
▲2003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 미국 샌프란시스코 두 번째 '앙드레 김의 날' 선포
▲2005년 제39회 납세의 날 국무총리표창, 제1회 한국복식학회상
▲2004년 국제백신연구소(IVI) 홍보대사
▲2006년 한국관광공사 관광명예홍보대사
▲2007년 여수엑스포·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대사
▲2008년 문화훈장 보관장(3등급)
▲2010년 7월21일 폐렴증세로 서울대병원 입원
▲2010년 8월12일 건강악화로 사망
패션비즈 2010. 8 .13 (금) http://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