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패션·섬유 업체 영업실적 패션·섬유 업체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작년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12월 결산 법인 올 상반기 영업실적에 의하면 패션·업체들은 내수 소비 회복과 수출 증가, 작년 기저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작년의 경우 상장사 중 절반 정도가 매출이 감소했으나 올해는 조사 대상 44개 중 13개 사 만이 매출이 줄었다.
또 적자 기업도 작년에는 12개 사에 달했으나 올해는 대부분 흑자로 전환, 3개 사에 불과했다.
패션 업체의 경우 1분기에 이어 대기업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제일모직과 LG패션은 매출이 각각 23%, 25.1% 증가했으며, 순익도 128.3%, 23% 신장했다.
이들 업체는 작년 같은 기간 매출은 한 자릿수 신장하고, 순익은 소폭 감소했었다.
최근 SK네트웍스의 인수설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섬은 16.8% 증가한 2012억원과 64% 증가한 331억원의 순익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 같은 대기업의 실적 호조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신규 사업 확대가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견 패션 업체들은 일부를 제외하곤 매출과 순익이 소폭 증가하거나 감소하는데 그쳐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경기와 상관없이 국내 소비자들의 상향구매 식 소비 효과로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중고가 브랜드들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소비 성향이 이어져 패션 업체들의 실적이 작년에 비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화섬과 면방 등 섬유 업체도 오랜만에 실적 호조를 만끽했다.
효성과 태광산업, 웅진케미칼 등 화섬 업체는 수출 증가와 판매 가격 상승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과 순익을 기록했다.
일신방직, 경방, 동일방직 등 면방 업체도 성수기에다 인도와 파키스탄 등 주요 원면 생산국들이 원면 수출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원사 수출이 급증하는 등 대외 환경마저 도와줘 최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원무역, 한세실업, SG세계물산, 윌비스 등 의류 수출 업체는 미국 경기가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아 매출이 일부 감소하는 등 다른 업종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어패럴뉴스 2010. 8 .19 (목)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