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 비수기 생산으로 불황 극복
패션 업체들이 생산 원가 절감을 위한 비수기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정상 판매율 하락과 임가공 비용 증가 등에 의한 제품 배수율 하락에 따른 원가 전략으로 시도되고 있다.
물량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는 비수기에 제품을 생산할 경우 일반적으로 30% 정도의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리얼컴퍼니의 ‘애스크’는 올 봄 기획 상품인 피케이티셔츠 10만장을 비수기에 생산했다.
지난 가을 생산한 이 제품은 30~40% 가량의 생산 원가 절감 효과를 가져왔으며 판매 호조로 일찌감치 리오더에 들어갔다.
이 회사 권병국 상무는 “비수기 생산으로 얻어진 원가 절감 효과를 싼 제품을 더 값싸게 만든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된다”며 “제품력을 높이는데 투자를 할 때 비로소 고부가가치 제품이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뱅뱅어패럴의 ‘뱅뱅’은 오래전부터 비수기 생산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현재 70% 가량의 상품이 선 기획을 통해 비수기 생산이 이루어지면서 원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평양에서 생산되고 있는 약 20%의 제품은 중국 생산 비용보다 절반 가량 원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여성복의 경우 빠른 트렌드 반영을 위해 근접 기획을 중심으로 판매 추이를 보고 리오더를 넣은 스팟 운영이 대부분이지만 최근 중가 여성복을 중심으로 비수기 생산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은 시즌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니트, 셔츠 등 인너 관련 제품에 대해 비수기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미끼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고 경쟁사에 비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어 반응이 좋을 경우 물량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리더스피제이의 ‘코데즈컴바인’은 비수기 생산으로 일부 아이템이 10~12배수에 달하고 있을 정도다.
예신퍼슨스의 아동복 ‘마루아이’도 현재 가을 시즌 제품 중 60~70% 가량을 발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6월 말부터 가을 제품을 매장에 입고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수기 생산은 선 기획 능력이 승패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에 대부분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직 아이템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최근에는 정보 확대와 기획 부서 역량 강화로 트렌드물도 이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4.13/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