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 신유통 사업 확대
패션 업체들이 신 유통 사업을 확대한다.
업계에 의하면 로컬 브랜드 비즈니스의 성장성이 둔화되면서 온라인 유통에 새로 진출하거나 오프라인 편집샵, 수입 유통 사업 등의 신종 사업에 나서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또 기존 획일화된 매장 형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통 브랜드화를 시행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어 그 성공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은 작년 e-비즈 사업팀과 리테일 비지니스팀을 신설하고, 신 유통 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인터넷 수입 잡화 쇼핑몰 ‘라빠레뜨’가 조기 안착에 성공해 오프라인 진출에 나서고 있고, 여성복 편집샵 ‘코인코즈’를 올 추동 시즌 런칭했다.
오는 10월에는 남성 잡화 편집샵을 온라인상에 오픈하고, 향후 오프라인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 e-비즈팀 최문식 팀장은 “온라인이나 리테일 비즈니스 모두 제조가 아닌 유통 사업이다 보니 투자 및 고정 비용이 적다”며 “전문성을 획득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지만 과거와 달리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보끄레는 이들 사업 이전에 ‘비스타일’이라는 자사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해 테스트해 왔으며, 이 역시 올해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신원 역시 내년 인터넷 유통 사업에 진출한다.
수출을 기반으로 한 내수 사업에 주력해 온 신원은 다수의 신규 사업을 검토해 왔으며, 그 중 하나로 인터넷 유통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독립 사업본부를 구성하고 조직 세팅을 마쳤으며, 패션을 전문으로 포털 사이트를 개발 중이다.
신원은 또 수입 사업에 대한 시장성도 검토 중으로, 브랜드 도입 차원 뿐 아니라 편집샵 런칭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동안 내실화에 주력해 온 대현도 내년에 새 장르의 여성복을 런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수의 디자이너나 브랜드와의 코웍을 통한 편집샵 내지 컨셉샵을 브랜드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라’와 같이 직접 제조를 통한 SPA나 패스트 패션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 현재의 시장 환경은 과거 편집샵이 가졌던 문제점들로부터 많이 자유로워졌다. 여기에 여성복의 전문성이 더해진다면 성장 모델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올리는 ‘매긴나잇브리지’ 매장 내에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편집 구성한 매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수입 브랜드의 전개도 검토 중에 있지만, 잡화와 의류 등의 컬렉션 라인을 구성해 유통형 브랜딩을 강화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우인터내셔널의 ‘르샵’은 백화점과의 코웍을 통해 팝업 매장을 확대한다.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문화적 코드와 다양한 상품의 코디네이팅을 선보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를 상시 매장으로 안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는 매장 자체의 차별화를 통해 리테일 브랜드의 이미지를 획득하기 위한 차원이다.
보끄레머천다징 리테일 비즈팀 고태경 팀장은 “과거 브랜드 업체들이 전개했던 유통 사업은 지나치게 비싸거나 앞서갔으며, 온라인의 경우 전문성이 크게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이에 대한 학습과 경험이 풍부해졌고, 시장 환경도 그에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9.6(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