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뚫고 ‘프리뷰 인 서울’ 빛났다

2010-09-07 09:28 조회수 아이콘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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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뚫고 ‘프리뷰 인 서울’ 빛났다



초경량 · 친환경 소재에 바이어들 관심 집중
개최 시기 · 부스 구성 등 호평 관람객 늘어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프리뷰 인 서울’ 전시회가 해를 거듭하며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션 소재 최적의 소싱처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프리미에르비죵 파리’ 전시회 참가 업체 등 국내 패션 소재 업체를 비롯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영국 등 해외 업체가 총 230개 업체, 388부스 규모로 참가해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시회 첫날인 9월 1일 오전에 찾아온 해외 바이어가 한 부스에 들어서 원하는 것을 찾았다는 듯 고밀도 니트 직물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 성공적인 전시회가 될 것임을 예고하기도.



이번 전시회에서 최대 관심을 끈 아이템은 ST원창·덕우실업·영풍필텍스 등의 초경량 박지 소재와 케이준컴퍼니·쌍영방적 등의 오가닉 코튼, 삼일방직의 모달·텐셀 등 친환경 소재였다. 최근 국내 소재 업체들이 이를 생산하는 바람에 공장 가동율이 크게 향상됐고, 구조조정으로 직기가 크게 줄어든 대구 산지의 경우에는 대부분 풀가동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흥의 옥수수 섬유인 PTT메모리 직물이나 영텍스타일의 비스코스 직물 등 천연 소재와의 교직물이 각광을 받았다. 이 같은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들을 전시한 업체들은 꾸준히 바이어들과 상담이 이어졌다. 중국이나 인도 바이어뿐 아니라 미주와 유럽 바이어들도 매일 눈에 띄었을 정도.



최근 임금 인상 등으로 중국의 소재 생산 환경이 어려워지고 불량율이 높아지며 바이어들이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한국산을 찾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국내 내수 패션 기업도 마찬가지. 이번 전시회를 찾은 국내 패션 업체들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엔고로 고민하고 중국이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에 국산 패션 소재가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

태풍 ‘곤파스’가 서울·경기 등 중부 일원을 강타한 전시회 둘째 날인 9월 2일 오전에만 잠시 한산했을 뿐 오후 들어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몰리는 등 전시 3일 내내 붐볐다. 전시회 마지막 날에도 중국 의류 바이어 30여명이 한꺼번에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 임원은 “이번 전시회는 9월 초에 개최되어 시기가 적절했다. 세계적으로 상담 시즌이 점점 빨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잘 맞아 들어간 것 같다”면서 “이번 전시회는 부스 구성도 지난해보다도 좋아졌다. 그 동안 섬산련의 전시회 진행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본다. 해마다 ‘프리뷰 인 서울’을 추진하는데 기여한 모두가 칭찬받을 만 하다”고 말했다.



특히 ‘프리미에르비죵’ 등 유럽 전시회 기간 전에 국내에서 전시회가 열려 새로운 소재를 미리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시의 적절했다는 평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전시장 바닥에 카페트를 깔지 않아 오히려 청결한 느낌을 주었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으며, 3일간 계속해서 열린 패션쇼와 세미나에는 관람객이 끊이질 않고 이어졌다.

한 참가 업체 사장은 “전시 기간 동안 꾸준히 기대 이상의 상담이 이뤄졌다”면서 “실질적으로 유효한 거래가 2~3건만 나오면 성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는 늦게 신청해 부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 위치에 배정된 경우나 심지어는 탈락한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면서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기 위해서는 참가 업체가 일찍 신청해야 한다. 내년에는 더 많은 업체가 참가할 수 있도록 섬산련이 전시장 규모를 30% 정도 늘렸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패션인사이트 2010. 9. 7(화)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