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복, 고가 수트 대신 캐주얼 선호
백화점 남성복 매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예복도 캐주얼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예복의 경우 그동안 80만원 이상 고가 수트를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40만~60만원대의 중고가 수트와 함께 실용적인 비즈니스 캐주얼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특정한 날에만 입을 수 있는 수트 대신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구매하려는 합리적인 고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예복 고객 중 수트 2벌을 구매하던 비중이 지난 2007년 78%에 달했으나 올해는 30%로 크게 감소했다.
반면 예복 구매 고객 중 비즈니스 캐주얼을 같이 구매하는 고객은 같은 기간 4%대에서 40%까지 증가했다.
업체들도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해 일부 최고급 캐시미어 원단의 코트를 예복 시즌에 맞춰 출시하고 있지만 캐주얼 착장에 어울리는 수입 소재의 재킷과 점퍼류도 함께 내놓고 있다.
또 고가 수트의 경우 핏과 스타일을 예년에 비해 한층 젊게 디자인했다.
일부 백화점에서는 지난 8월까지 진행한 예복 예약 판매에 재킷과 팬츠 세트와 같은 캐주얼 제품도 포함시켰다.
신원의 ‘지이크’는 통상적으로 출시해오던 예복 수트의 경우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한층 슬림한 핏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캐주얼 구매 고객을 겨냥해 수입 소재를 사용한 다양한 재킷과 점퍼 등을 출시했다.
미도의 ‘스튜어트투 바이 폴스튜어트’도 점퍼와 재킷 등 다양한 스타일의 캐주얼 제품을 출시하는 등 단품류를 한층 강화했다.
이밖에 유로물산의 ‘레노마’, 크레송의 ‘워모’ 등도 고가의 캐주얼 제품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1~2년 사이에 예복을 비즈니스 캐주얼 의류로 구매하는 사람이 급격히 늘고 있어 입점 업체들도 이를 겨냥해 캐주얼 물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9.10(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