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 옷값 올린다 패션 업체들이 최근 환율 및 원자재 값 상승, 중국 내 공임 비용 급등 등 3중고에 시달리면서 내년 제품 가격을 10~20% 가량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대 중국 생산 비중이 높았던 중저가 브랜드들의 제품 가격 인상 폭이 더욱 클 전망이다.
행텐코리아의 ‘행텐’은 아직 구체적인 가격대를 책정하지 않았으나 평균 20% 이상 올려야 적정 마진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원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내년 추동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 생산처 확보와 원자재 수급 방안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엠케이트렌드는 ‘티비제이’, ‘앤듀’, ‘버커루’ 등 3개 브랜드 가격을 10~20%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신화인터크루는 ‘옴파로스’와 ‘인터크루’의 기획상품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점퍼 등 주력 품목 가격은 10% 인상할 계획이다.
여성복 업계도 면, 모 등 원자재 가격과 임가공비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부 업체는 올 추동 시즌 제품 가격부터 1만원 이상 인상했으며, 티셔츠 등 환편니트 비중이 높은 중가 영캐주얼 브랜드들은 내년 춘하 시즌 평균 10% 이상 판매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원과 인디에프 등 스트리트 정장을 주로 하는 곳들 역시 캐주얼 비중이 높아지면서 올 가을 제품의 경우 10% 가량 인상 조치를 취했지만, 겨울과 내년 춘하 시즌의 경우 15~20% 인상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골프웨어 업체도 내년에 제품 가격을 10~20% 상향 조정한다.
화승의 ‘케이스위스’는 원가 상승으로 기존 중가에서 중고가 브랜드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15~20% 가격을 인상키로 했으며, LS네트웍스의 ‘프로스펙스’는 5~10% 올릴 예정이다.
또 블랙야크의 ‘블랙야크’는 10%, 케이투코리아의 ‘케이투’는 티셔츠 위주로 5~10% 정도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네오피에스의 골프웨어 ‘네오팜스피링’도 품목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평균 10%의 가격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남성복 업계는 가격을 동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미 가격을 30% 하향 조정해 다시 가격을 올릴 경우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생산 축소 및 원가 절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가격 인상 요인이 다른 복종에 비해 적다는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행텐코리아 정용하 상무는 “소비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제품 가격 인상은 자칫 소비자들의 저항을 불러 올 수 있지만 원가 상승 요인이 너무 커 내년 춘하에 이어 추동에도 가격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9.28(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