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사 입점 업체에 상품권 강매 대형 유통사의 자사 입점 업체 대상 상품권 강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추석, 설 등 명절 핑계는 물론 판촉을 위한 구매금액별 상품권 증정행사 비용부담까지 으레 해야 하는 관례처럼 입점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 것.
업계에 의하면 명절에는 보통 업체당 2천~3천만원 가량의 상품권 구매가 이뤄지고 있고, 규모에 따라 많게는 5천만원에 달하는 상품권을 떠안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동 업계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모 대형마트의 경우 매년 해달라는 대로 해줘도 나아질게 없어 깎아달라고 부탁해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고 있다. 상품권도 상품권이지만 풀 코디 착장 제품 구매하면 20% 할인해주는 등 각종 할인이나 금액별 사은행사용 상품권 증정 비용발생도 업체들에게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금액별 상품권 증정행사의 경우 브랜드 매장에서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았어도 유통사 직원이 일방적으로 행사 POP를 매장 앞에 가져다 놓는 경우도 있어 참여하지 않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명절뿐 아니라 시즌 특수 때마다 지속되고 높은 수수료 부담까지 안고 있어 행사로 매출이 올라도 남는 게 없을 정도라는 것.
백화점에서 영업 중인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상품권 장사 잘됐다고 대외적으로 떠드는데 솔직히 브랜드들 워낙 많으니까 주요 업체들에게 상품권 떠넘기고 하면 마이너스 될 일이 있겠나”라고 반문한 뒤 “상품권 사봐야 그리 많이 쓸데도 없고 행사에 쓰거나 자금 부족하면 싸게 되팔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유통사에서는 강매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로 이뤄지는 선택사항이라 항변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갑을 상대로 하는 을에게는 불이익이 두려워 대놓고 거절하거나 신고하기 어려운 반강제적 횡포라며, 중소 업체들의 생계를 위해 정부 관련 기관이 불공정 사례 적발 시 해당 유통사가 큰 타격을 입을 처벌 조항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0.10.1(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