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美시장 진출 가속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패션 업체들의 미국 시장에 대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한미 FTA 타결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섬유류 관세가 단계적으로 모두 없어짐에 따라 미국 시장 진출을 강화하거나 생산 기지를 국내로 옮기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랜드는 캐주얼과 인너웨어 브랜드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박성경 부회장의 기자간담회를 통해 ‘후아유’의 미국 진출을 선언한 이랜드는 이번 한미 FTA 타결이 미국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주력 수출 품목의 국내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또 캐주얼 ‘쉐인진스’와 ‘티니위니’, 인너웨어 ‘에블린’ 등의 미국 진출을 추진 오는 2010년까지 미국내에 800개 매장을 확보할 방침이다.
‘후아유’는 오는 10월 뉴욕에 1호점을 오픈한다.
여성복 업체들의 미국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쌈지는 지난 2004년 인수한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마틴싯봉’을 통해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이 회사는 의류는 가격대가 높아 그동안 핸드백 위주로 미국에 수출했지만 한미 FTA 타결로 관세가 철폐되면 의류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보끄레머천다이징은 글로벌 전략 5개년 계획을 수립, 미국의 관세 철폐가 대부분 이루어지는 오는 2010년부터 ‘더블유닷’, ‘온앤온’ 등으로 미주 시장을 공략키로 하고 현재 시장조사와 사전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비스타도 미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탱커스’에 이어 영캐주얼 ‘비엔엑스’를 추가로 런칭할 계획이다.
트라이브랜즈, 비와이씨 등 인너웨어 업체는 생산 기지를 국내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들 업체는 국내와 중국, 북한 개성공단으로 생산기지를 삼원화했으나 한미 FTA 타결을 계기로 국내와 개성공단으로 이원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인너웨어에 주로 사용하는 카드사가 즉시 관세 철폐 품목으로 지정되고, 원산지 기준이 일부 품목을 제외하곤 대부분 얀포워드(원사기준 원산지 판정방식)로 정해짐에 따라 카드사를 국내에서 다시 생산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인너웨어 업체는 관세 철폐 품목과 시기가 완전히 결정되는 다음달까지 상황을 지켜 본 뒤 생산 방식을 재조정할 방침이다.
KOTRA 임성주 과장은 “한미 FTA 타결 이후 패션 업체의 미국 진출에 대한 문의와 관련 세미나 참여가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 관세 철폐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중저가 캐주얼과 여성복 업체의 미국 진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4.16/http://www.appare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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