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브랜드 아웃렛 매장은 황금알 낳는 알토란 같은 매장
나들목·휴게소·놀이공원 등도 검증된 알짜 유통채털로 부상
캐주얼 브랜드의 아웃렛 매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닮았다. 캐주얼 브랜드의 유통망이 점점 세분화되고 있다. 백화점·가두점 중심에서 벗어나 아웃렛·나들목·휴게소·놀이공원·문화 공간 등 다양성이 눈에 띈다.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면 관심 대상이다.
그 다음 저마다 상권분석을 거쳐 기준에 부합하면 매장을 개설한다. 이들 유통망들은 최근에 각광받는 신유통망으로 아웃렛·나들목·휴게소 등은 이미 검증된 알짜 유통채널로 떠올라 있다. 폴햄의 경우 아웃렛과 나들목 상권에 일찌감치 진출해 전국에서 매출 상위권을 달성하고 있다. 그 이후 덕평 휴게소·파주 프로방스·용인 에버랜드 등의 새로운 유통 채널을 개척해 이 곳에서도 적지 않은 매출을 일구고 있다.
덕평 휴게소의 경우 5월에 1억6000만원을 보였고 지난달 9월엔 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에버랜드 매장의 경우 봄 시즌 월 평균 8000만원 대를 보였다. 이렇듯 새로운 유통망을 잘 개발하면 점차 떨어지는 가두점 매출을 보완하는 역할은 물론, 전체 효율까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효율이 가장 높은 유통 채널이 바로 아웃렛이다.
백화점의 경우 수수료 35~40%에 인건비를 포함해 각종 경비를 더하면 총 유통 비용은 매출의 50~60% 대에 이른다. 또한 가두점의 경우도 중심상권 매장의 경우 35~40%의 수수료에 각종 비용을 더하면 백화점에는 못 미치지만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하지만 아웃렛 매장은 평균 18% 대의 수수료에 직영 형태든 중간관리 형태든 운영비용을 모두 합해도 14~18% 선이 추가될 뿐이다. 따라서 총 32~36% 선이 전부다.
유통 채널 가운데 가장 낮다. 뿐만 아니라 아웃렛은 관리 및 서비스 수준이 점차 올라가고 각종 프로모션을 아웃렛의 자체 비용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브랜드가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이렇듯 아웃렛은 서비스 및 수준이 높고 관리 수익률도 높일 수 있는 최고의 유통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현재 아웃렛 매장은 예전처럼 이월상품을 판매하지 않는다. 캐주얼의 경우 백화점과 동일한 정상 상품 매장이 대부분이다. 브랜드마다 스팟 생산이 일반화돼 있고 재고의 관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이월상품만으로는 물량이 부족해 매장을 운영할 수 없다. 따라서 이름만 아웃렛일 뿐 정상 상품 매장이라고 보면 된다. 그나마 있는 일부 이월상품은 행사시에 모두 활용한다. 국내 빅6 아웃렛의 캐주얼 매출을 보면 폴햄과 지오다노가 각각 2곳에서 1위다.
그리고 빈폴이 모다아울렛에서 1위, 버커루가 패션아일랜드에서 1위다. 그 밖에 월 평균 1억원이 넘는 브랜드로는 W몰에서 마인드브릿지·타미힐피거·MLB·버커루 등이 있으며 대구 모다아울렛에서 행텐·노튼·흄·도크·게스 등의 브랜드가 다수 있다. 이들 상위권 브랜드는 높은 인지도로 매출을 일으켰지만 그만큼 물량 지원도 적극 뒤따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캐주얼 브랜드는 아웃렛의 알짜 매장 육성을 위해 풍부한 물량 공급과 다양한 기획 행사에 적극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아울렛들은 인지도 높은 브랜드 유치와 판매 물량 확보를 위해 서로 경쟁적으로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양쪽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맡은바 책임을 다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때 상생 협력에 따라 ‘빅6 아웃렛’이라는 매출 상위권 실적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인사이트 2010.10.13(수) 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