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
캐주얼 업체들이 기후 변화에 따라 물량과 영업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몇 년에 걸쳐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등 기후 변화 현상이 뚜렷해짐에 따라 캐주얼 업체들은 시즌 물량 기획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보다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또 2월과 3월, 8월과 9월 비수기 매출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간절기 아이템을 강화하고, 액세서리 비중도 늘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몇 시즌 동안 간절기 물량을 축소 내지 동결해왔으나 대부분의 캐주얼 업체들은 내년에는 기획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스홀딩스코리아는 올 추동 시즌부터 ‘게스’의 겨울 물량을 대폭 강화한다.
올해의 경우 3월까지 겨울 아이템 판매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내년 역시 3월까지 겨울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이 기간까지 판매될 수 있는 겨울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내년 추동 시즌 런칭 예정인 ‘G by 게스’는 신발, 백, 가방 등 액세서리 비중을 강화해 비수기 시즌 판매 부진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 이재충 지사장은 “최근 몇 년에 걸쳐 나타난 기후는 이상이 아닌 변화”라며 “패션 업체들은 이러한 추세에 맞춰 물량 관리와 영업 정책을 달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이션패션의 ‘폴햄’과 ‘엠폴햄’도 여름과 겨울 주요 아이템에 한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한다.
‘폴햄’의 경우 올 여름 시즌 베스트 아이템인 PK티셔츠의 물량을 50만장까지 기획한 바 있으며, 겨울 시즌에도 점퍼류에 대한 물량을 전년보다 10% 이상 늘렸다.
고급화 전략에 따른 다운 점퍼 비중은 전년보다 20% 이상 확대했다.
간절기 매출 확대를 위해 가을 시즌에는 바람막이 점퍼를 대량으로 투입하면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 9월 한 달간 11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엠폴햄’은 내년 봄, 가을 간절기 물량을 크게 확대한다.
셔츠류를 비롯해 면바지, 카디건 등 올해보다 스타일과 물량을 크게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희원 ‘엠폴햄’ 사업부장은 “기후 변화와 불규칙한 날씨로 인해 시기별 MD 강화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자기 브랜드에 맞는 시기별 상품 개발과 물량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엠케이트렌드의 ‘TBJ’는 올 겨울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5% 가량 늘린 전년 대비 120%의 물량을 준비했다.
내년 봄, 가을 간절기 물량도 올해보다 15% 이상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김영윤 ‘TBJ’ 이사는 “그동안 핫 시즌 물량에 집중하면서 간절기 물량을 상대적으로 줄여왔지만 내년부터 이 부분 기획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라며 “유니섹스 점퍼를 비롯해 재킷, 니트류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10.15(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