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 울 등 천연섬유 가격 폭등
대표적인 천연섬유인 면과 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수요업체인 패션업체와 수출업체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면사는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10월 초 로컬 공급 가격이 고리당 코마 30수가 760~780달러, 코마 40수가 860~880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원면 가격 폭등에 기인한 것으로, 조만간 코마 40수가 역대 최고 수준인 9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주의 양 개체 수 감소로 울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이 주로 수입하는 16.5마이크론 이하 양모 가격은 올 초 킬로당 19달러에서 현재 23~24달러로 인상됐으며, 방모의 주 원료인 22마이크론도 5달러70센트에서 10달러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제일모직, 우성모직 등 원료 구매를 예약했던 업체들은 이를 포기하고 있으며, 내년 춘하 시즌용 울 원단 공급 가격도 야드당 300~500원 정도 인상됐다.
원료 가격 인상은 패션업체와 수출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단 공급 업체들이 아직 납품가에 반영을 하지 않고 있어 제품 가격 역시 본격적으로 인상하지 않고 있지만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춘하 시즌 이후에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업체의 경우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인도의 내수 시장 호황으로 구매 비용이 상승,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한세실업 최세호 차장은 “대형 수출업체의 경우 규모 때문에 물량 확보는 문제가 없지만 구매 비용 상승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 개발로 수출 가격을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패션업체는 가격이 크게 오른 면제품의 생산 비중을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더베이직하우스 최경선 차장은 “원면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내수 사업 부문에서 면 제품 비중을 소폭 축소하거나 원가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 가격 상승으로 베이직한 기본물 원단의 경우 가격 인상분이 적용되지 않은 스탁(stock)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남성복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원단 가격의 경우 큰 폭으로 인상되지 않은 상태지만 공급량이 축소될 경우 업체들은 가격 인상폭이 확대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10.19(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