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 수트 판매 비중 절반 이하로 뚝
신사복 브랜드들의 수트 판매가 갈수록 줄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4~5년 전까지 만해도 신사복 브랜드들의 수트 비중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했으나 해마다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올 들어서는 대부분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그 자리를 단품 재킷이나 바지, 액세서리 등이 차지하고 있다.
올 추동 시즌 생산 물량 역시 금액 기준으로는 수트가 단가가 높아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하지만 수량 기준으로 보면 30% 이하로 떨어진다.
이는 수량이 많은 단품 캐주얼 제품의 기획량이 수치적으로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올 가을에는 예복 구매 고객도 크게 줄었다.
결혼 커플 수가 절대적으로 줄지 않았으나 남성 고객의 경우 수트 보다는 캐주얼 코디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30대 고객들도 포멀 보다는 슬림하고 스타일리시한 캐릭터캐주얼 쪽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어 수트를 찾는 고객들은 더욱 줄고 있다.
대기업을 비롯한 중견 기업들이 대부분 수트 차림보다 편하면서도 최소한의 격식을 차릴 수 있는 비즈니스캐주얼 착장을 선호하는 등 구매 패턴이 크게 바뀐 것도 수트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비즈니스캐주얼 착장이 보편화되면서 이와 어울리는 신발, 가방, 벨트 등 액세서리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져 일부 브랜드는 액세서리 비중을 20%까지 늘리는 등 트렌드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신사복 매장에서도 전면에 디스플레이한 제품은 위아래가 맞춰진 수트가 아니라 재킷과 바지가 코디된 룩으로 연출되고 있으며, 매장 내 제품 배치도 색상이나 디자인 별로 구성해 코디가 용이하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수트 매출이 줄면서 브랜드들은 수트를 고가 라인으로 차별화해 고정 고객 위주로 판매하고, 캐주얼 물량 중심으로 기본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맞춤 라인을 강화하면서 특정 타겟을 겨냥한 전략적 판매에 나서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0.10.20(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