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은 패션 시장 큰 손

2010-10-22 09:04 조회수 아이콘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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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관광객은 패션 시장 큰 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하면서 동대문, 명동, 남대문 시장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잦은 주요 상권들이 이들을 잡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태도가 바뀌고 있고 소비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겨냥한 새로운 판매 및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명동의 한 의류매장 직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예년과 달리 가이드 없이 방문하는 경우가 늘었으며,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하면 그냥 가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 횟수가 늘어난 데다 여행에 대한 목적이 다양해지면서 여행사를 끼지 않은 채 자체적 관광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다수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영어에 능통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요구되고 있다.

이랜드 ‘티니위니’ 관계자는 “명동을 비롯한 주요 상권에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데,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중국어에 능통한 직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요 유통사 및 패션업체들은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적극적인 서비스와 판매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티니위니’는 명동, 강남, 이대 등 외국인들의 방문이 잦은 특수 매장에 중국인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하고 있다.

명동점의 경우 외국인 매출 비중이 30~40%에 이르고,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2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매출 비중과 구매 빈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비통상의 ‘에비수’ 명동점도 중국인 관광객 중 대부분이 영어에 능통하지 않다는 점에서 최근 중국어 실력이 뛰어난 직원을 채용했다.

‘에비수’ 명동점 강진희 매니저는 “중국인들은 일본인들보다 구매력이 훨씬 크다는 점에서 이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와 판매 전략은 필수”라며 “‘명동점은 월 평균 2억원의 매출 중 외국인들의 매출 비중이 6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에비수’는 이대와 동대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매장에도 일본어와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을 배치시켰다.

주요 유통사들도 최근 중국 국경절(10월 1일~7일)을 맞아 다양한 서비스 지원과 행사를 펼쳤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중국인 전용 콜센터 3개 회선을 설치하고 각층마다 전문 통역사를 배치, 일대일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중국인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금액별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중국 은련카드 매출이 매월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중국고객 특별 사은행사를 비롯해 쇼핑 편의를 위해 통역 서비스 요원을 추가배치하고, 중국어 안내방송을 강화하는 한편 층별 직통 통역전화기를 비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경제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개별관광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 돼 개인 방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인들이 쇼핑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며, 대량구매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을 한국 소비자들과 같이 일반 고객으로 받아들이고, 이에 맞는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0.10.22(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