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 소싱 패러다임 바뀐다

2010-11-02 09:03 조회수 아이콘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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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체 소싱 패러다임 바뀐다

대기업과 중견사를 중심으로 자가 생산 라인을 구축하거나 직소싱 체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대북 위탁 가공 중단과 중국 생산비 상승, 동남아 지역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종전 생산 방식의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자가 공장 구축은 다 브랜드를 보유한 중견급 기업이나 수출과 내수를 병행하고 있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다.

볼륨 브랜드의 대량 생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랜드와 더베이직하우스, 신성통상 등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 자가 공장을 확보하거나, 생산 라인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랜드와 더베이직하우스의 경우 내수 뿐 아니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의 유통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전방위의 글로벌 소싱 및 생산 기지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이랜드상하이 김만수 부장은 “중국은 현재 내수 패션 시장 자체가 커지다 보니 그 수요를 감당하기도 벅찬 상황이며, 향후 2~3년 이내에 소싱 기지로서의 매력은 거의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중국 내수 사업을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중국 현지에서 생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랜드가 작년과 올해 잇달아 인수한 베트남 탕콤사와 인도 무드라사는 원단 제조부터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생산 및 소싱 라인을 모두 갖추고 있다.

탕콤은 니트를, 무드라는 우븐을 주력으로 이랜드의 글로벌 소싱 기지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인도는 원부자재 소싱 기지로서의 매력도 커 직접 소싱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내 140개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신성통상은 지난 5월 미얀마에 20개 라인을 추가로 인수, 지난달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이는 수출 뿐 아니라 내수 브랜드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중국 이외 동남아 지역의 생산 라인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더베이직하우스는 대북 생산 라인 중단에 따른 일부 물량을 베트남과 미얀마로 돌린데 이어 이 지역 자가 공장 확보에 착수했다.

이밖에 패션그룹형지와 인디에프, 위비스 등 대물량을 다루는 중견기업들은 통합 소싱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는 데서 나아가 동남아시아 지역에 독점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30여명의 통합 글로벌소싱팀을 가동하고 있는 패션그룹형지는 프로모션을 통해 진행하던 대북 생산을 대부분 중단하고, 베트남과 미얀마 등지에 추가 독점 라인을 최근 구축했다.

중국 생산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직접 소싱 및 생산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위비스와 인디에프도 글로벌 통합 소싱팀을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내년에는 직접 소싱의 비중을 크게 늘릴 방침이다.

어패럴뉴스 2010.11.2(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