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특종상품 전성시대
가을 시즌이 짧아지고 초겨울 추위가 일찍 시작되면서 특종상품이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여성복 업체 대부분이 올 겨울 퍼와 가죽 등 특종상품 물량을 크게 늘린 가운데 판매 시점도 예년에 비해 보름에서 한 달 가량 앞당겨 지면서 간절기를 포함한 겨울 시즌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와 가죽 등은 대부분 11월 품번으로 분류되어 있으나 10월 중순부터 팔려 나가기 시작해 일부 아이템은 이미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주력으로 떠올랐다.
신원의 ‘베스띠벨리’와 ‘비키’는 3~4월 비수기 시즌에 퍼와 가죽 등 특종 원단을 확보해 놓고, 작년보다 50% 가량 증량한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퍼 베스트와 트리밍, 가죽 재킷, 패딩 등 겨울 아우터 기획을 강화한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10월 한 달 간 특종상품의 매출 비중이 30%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에 힘입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트렌의 ‘샤트렌’과 위비스의 ‘지센’도 10월 들어 퍼 아이템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샤트렌’은 이미 퍼 베스트 일부 아이템이 리오더에 들어간 가운데 퍼 트리밍 코트와 가죽 재킷 등 객단가가 높은 아우터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가을 아우터 판매 약세로 10월 초중반까지 주춤하던 매출이 중반 이후 신장하면서 10월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5% 가량 매출이 늘었다.
‘지센’도 정장 및 영캐주얼 라인 등을 확장하면서 올해 퍼와 가죽 등 특종 물량을 전년 대비 약 20% 가량 늘려 출시했는데, 10월 말 현재 매출 비중은 30%를 약간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비수기 원단 확보를 통해 경쟁사에 비해 가격을 낮춘 특종 상품을 메인 아이템으로 공급한다는 전략이 적중했다.
백화점을 주력으로 하는 여성복도 상황은 비슷하다.
종전 한겨울 중의류로 분류되던 퍼 아이템이 베스트와 트리밍 등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부상하면서 간절기 시즌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브’와 ‘시슬리’, ‘주크’ 등 여성 영캐주얼 리딩 브랜드들은 후가공을 통해 다양하게 변형된 퍼 소재의 베스트를 다양한 길이감으로 출시했다.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니트와 코트, 가죽 재킷 등과 결합하면서 판매가 더 활성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브’는 10월 매출 중 특종상품이 약 20%의 비중을 차지했고, ‘시슬리’는 전년 대비 퍼 물량을 20% 가량 늘렸는데, 신장률은 30%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크’ 역시 특종 물량을 20% 가량 늘린 가운데 소진율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늘었다.
어패럴뉴스 2010.11.3(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