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MD , 해외SPA가 주도
내년 봄 여성복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신규 브랜드가 5개 미만에 그칠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11월 현재 런칭이 확정된 것은 위비스의 영캐주얼 ‘컬처콜’과 아이올리가 준비 중인 수입과 내셔널 브랜드를 복합구성한 편집샵 정도다.
신원과 미샤, 아이올리 등 여성복 중견사들도 신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런칭 시기와 브랜드 성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내부적으로 신규 사업을 준비했던 경우에도 시장 경기와 자금 상황 등에 따라 계획을 연기 또는 보류하면서 이미지에 다소 타격을 입은 기업들이 다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백화점을 겨냥한 고가 내셔널 브랜드는 물론 그동안 매 시즌 한 개 이상의 새 브랜드가 등장했던 수입브릿지 군도 아직까지 잠잠하다.
이에 따라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내년 봄 정기 MD 개편 폭을 최소화해 진행키로 했다.
내셔널 브랜드의 이동, 입퇴점 폭은 최소화하고 보다 평당 효율 극대화에 초점을 맞춰 해당 PC의 구획 정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통적으로 신장률이 높은 영컨템포러리 군을 확대하고, 소비층 구분의 의미가 퇴색된 캐릭터와 커리어, 수입브릿지 군의 경우 획일적인 층 배치에서 탈피해 각 점포의 성격에 맞춰 브랜드를 구성한다.
따라서 올 하반기 런칭해 좋은 영업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커밍스텝’ 등 신규 영컨템포러리 브랜드, 2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한 중가 커리어 군은 내년 봄 개편에서 매장 확대와 컨디션 개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내셔널 브랜드들이 신규 브랜드 기근으로 MD폭이 최소화되는 반면 수입 브랜드, 특히 해외 SPA 브랜드들의 백화점 내 입지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먼저 ‘H&M’이 신세계 인천점에 100평 이상으로 첫 백화점 매장을 내기로 한 것을 비롯해 인디텍스가 ‘자라’에 이은 후속작으로 도입한 ‘마시모듀티’도 연내 강남점 등 대형 가두점을 오픈한 이후 내년 봄 백화점 입성이 유력하다.
각 백화점에서는 신규 출점 점포, 리뉴얼 확장 점포에 이들 브랜드를 우선 배치해 점포 이미지 제고와 함께 내셔널 브랜드들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롯데백화점 한 바이어는 “MD가 너무 해외 브랜드에 유리하다는 업계의 지적도 있지만 이제는 글로벌 SPA의 입점으로 인한 영업 타격에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집객 효과 등 긍정적 요인도 크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신규 내셔널 브랜드들의 뒷심 부족도 대체 해외 브랜드를 찾게 하는 주 요인이다”고 말했다.
어패럴 뉴스 2010.11.17(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