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지역 소싱 피해 확산

2010-11-22 10:26 조회수 아이콘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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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지역 소싱 피해 확산

최근 소싱처로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 지역에서 국내 패션 업체와 프로모션 업체들이 브로커들의 사기와 현지 공장의 무리한 요구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일부 업체는 현지로 공급된 원부자재가 사라지는 등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올해 동남아 생산을 시작한 A사는 국내에서 공급한 원부자재 중 30% 가량이 최근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지 공장에 항의했으나 자신들은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떼는 바람에 앉은 자리에서 피해를 봤을 뿐 아니라 납기가 늦어져 곤혹을 치루기도 했다.

B사는 생산 전 베트남 현지 공장과 오더 가격을 정하는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돈을 더 지불하지 않을 경우 제품을 넘기지 않겠다고 해 웃돈을 주는  웃지 못 할 일을 겪기도 했다.

이는 최근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에 오더 물량이 늘어나면서 현지 공장들이 배짱을 부리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품을 받았더라도 중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품질로 브랜드 납품 후에 클레임을 받는 경우도 허다해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피해를 겪은 국내 업체들이 한두 곳이 아니라는 데 있다.

한 여성복 업체의 경우 현지 진출을 염두에 두고 생산을 진행했다가 안정적인 생산처 확보와 함께 가두점을 내 주겠다는 현지 대리상이 잠적하는 바람에 10억원 상당의 손해를 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고 해 무분별하게 생산처를 알아보기보다 철저한 사전 준비와 함께 국내 업체 간 정보 교환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 브로커와의 거래를 피하고, 경험 있는 인력을 공장에 상주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프로모션 업체 한 관계자는 “품질도 품질이지만 값싼 것만 요구하는 국내 브랜드들의 현실도 문제다. 현재로서는 믿을 수 있는 공장들과 거래하는 것만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어패럴 뉴스 2010.11.22(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