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봄 정기 세일 소폭 신장
백화점의 올 봄 세일 실적이 예년에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끝난 봄 정기세일 마감 결과 주요 백화점의 의류 부문 매출은 롯데가 남, 여성복 모두 전년동기대비 3%, 현대가 여성복과 남성복이 각각 2%와 4%, 신세계가 여성복 2.7%, 남성복이 4.5% 신장했으며 갤러리아가 남성복 1%, 여성복이 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를 포함한 전 부문의 세일 실적도 롯데가 3.6%, 현대가 3%, 신세계가 4.5%, 갤러리아가 3% 신장에 그치는 등 10% 내외의 신장률을 기록했던 예년의 경우와 비교할 때 2배 가까이 떨어졌다.
특히 의류 부문의 저조한 매출이 전체 실적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백화점 업계는 이 같은 부진의 원인으로 세일 기간 초반의 꽃샘추위와 주말이면 어김없이 내렸던 봄비, 심한 황사 등 날씨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각 매장에서 간절기 상품과 여름상품 투입 시기를 두고 우왕좌왕했고, 지난해 따뜻했던 겨울 날씨 탓에 서둘러 이월상품을 철수해 행사 상품이 부족했던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손을경 과장은 “경기 위축보다는 궂은 날씨가 의류 매출에 직격탄을 날려 세일 첫 주말부터 제동이 걸렸고, 오락가락하는 비에 집객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결국 회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녀 정장 브랜드들이 예복 시즌임에도 수요가 없어 고전했던 반면 아웃도어와 수입 명품 브랜드들은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경우 세일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등산, 행락철에 접어들면서 세일 기간 중 20~30%까지 신장했고 황사방지 제품 등 액세서리 판매가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세계 백화점 남인성 과장은 “노세일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아웃도어 존은 목적구매 고객이 대부분으로 본격적인 등산시즌이 시작된 지난 3월부터 꾸준히 입점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품의 경우 의류보다는 신발, 가방 등 피혁잡화와 스카프, 넥타이 등 액세서리가 판매를 주도하면서 현대와 갤러리아가 전년대비 10% 안팎, 신세계가 본점 명품관 오픈에 힘입어 45.7%까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패럴뉴스(2007.4.18/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