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여성복 춘추전국시대
내년 가두 여성복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업계에 의하면 어덜트 시장의 강자인 패션그룹형지와 세정을 축으로 확장되어 온 가두 여성복 시장은 최근 대기업과 전문기업들이 가세하면서 영캐주얼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미시, 어덜트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가두 유통에 여성복의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됐던 3040 어덜트 시장은 패션그룹형지와 세정, 위비스, 샤트렌 등이 메이저 군을 이루면서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으나 여기에 미도컴퍼니의 ‘미센스’, 아마넥스의 ‘아날도바시니’, 패션랜드의 ‘무자크’, 햄펠의 ‘르퀸’, 렙쇼메이의 ‘수스’ 등 전문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2, 3차 상권의 확장이 예상된다.
형지의 ‘여성크로커다일’이 450개 매장을 구축하고 있고 그밖에 메이저 브랜드들이 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 브랜드들 역시 2~3년 안에 200~300개 매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승어패럴의 ‘탑걸’과 현우인터내셔널의 ‘르샵’, 아이올리의 ‘플라스틱아일랜드’ 등 백화점 기반의 중가 영캐주얼도 내년을 가두 확장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또 신원과 인디에프 등 정장 브랜드 군도 올해 유통 환경 개선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확장 전략에 들어가 브랜드별로 30~50개의 매장을 추가 개설키로 했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메이저 업체들의 경우 점유율에 있어서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공격이 최고의 수성이라는 전략 아래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여 상품, 유통, 마케팅 등 전 방위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일모직과 LG패션 등 대기업의 3040 시장 진출은 새로운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하반기 남녀 토틀 3040 브랜드를 런칭하고, LG패션은 별도 법인인 LF네트웍스를 통해 ‘제덴’을 3040 남녀 토틀 캐주얼로 리런칭하기 위해 최근 사업팀을 꾸렸다.
이들 브랜드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어덜트캐주얼이나 주부를 주로 공략하는 미시캐주얼과는 포지셔닝의 차이는 있으나 기존 업계의 확장 전략과 맞물려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형점 확대, 상품 라인 확장 등 유통망의 수적 확대와 더불어 브랜드 대형화에 나서는 업체들도 늘어나면서 핵심 상권, 우량 매장을 확보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여성복끼리의 경쟁이 아니라 아웃도어나 골프, 정장 등 전 방위 경쟁이라는 인식이 늘고 있다. 시장 자체가 커지지 않는 상황에서 밀고 당기는 점유율 경쟁이 큰 단위에서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 뉴스 2010.12.7(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