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납기지연과 생산비 증가로 속앓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입·출경 통제로 입주 기업들의 심리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정경 분리 차원에서 유지해오던 개성공단도 이번 사태로 정치적 문제로 확대되면서 입주 기업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안함 사태 이후 취해진 5.24 조치 때 평양과 달리 개성공단은 특수성을 감안해 출·입경 통제를 가하지 않아 숨통을 트일 수 있었다.
하지만 연평도 포격 이후 개성공단마저도 출경을 통제해 남쪽으로 나올 수는 있지만 다시 북으로 입경하는 데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지난 6일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는 남측 인원은 319명으로, 이번 조치 이전 인 800여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생산에 필요한 남측 필수요원 통행이 자유롭지 않아 생산을 마친 제품의 검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완제품을 국내 바이어의 물류 창고 또는 자사 물류 창고 입고 전 개별 검수 작업을 진행해야 돼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임동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국장은 “연평도 포격 사건 이전에 비해 다소 납기일이 늦어지고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제품 생산은 현재 문제가 없다”며 “하지만 남북경제협력이 정치 상황의 종속 변수로 변해 버려 입주 기업들의 심리적 부담과 대외 이미지 실추가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주 기업들 역시 현재 생산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개성공단 내 북한 생산 인력은 지금도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개성에 자체 공장을 운영하는 패션업체의 경우 제품 검수를 국내 공장에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 한 관계자는 “원부자재 투입부터 생산까지 큰 문제가 없지만 외부에 비춰지는 불안정한 상황과 극단적인 정치적 상황이 기업 경쟁력 약화와 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 뉴스 2010.12.10(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