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패션 시장을 돌아본다 - 캐주얼/골프웨어
<캐주얼> ‘지오다노’ ‘지프’ 두각
올해 캐주얼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화된 한 해로 평가된다.
날씨와 경기 등 외적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각자 브랜드만의 전략에 맞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몇 년 침체기를 보였던 브랜드들의 재도약이 돋보였다.
이지캐주얼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지오다노’의 부활이다.
최근 몇 년간 침체기를 걸었던 ‘지오다노’는 올해 30% 이상의 신장세를 나타내며, 이지캐주얼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TBJ’와 ‘폴햄’ 역시 리딩 브랜드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중하위권 브랜드들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스타일리쉬 캐주얼들은 고른 성장을 보이며 평준화된 모습이다.
‘흄’, ‘앤듀’, ‘마인드브릿지’, ‘어스앤뎀’ 등 중위권 브랜드들이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테이트’, ‘엠폴햄’ 등 상위권 브랜드들과의 격차를 좁혔다.
특히 스타일리쉬 군은 올해 면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셔츠, 면바지 등 기본 아이템들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된 실적을 나타냈다.
유니섹스캐주얼 군은 ‘지프’의 돌풍이 단연 돋보였다.
‘MLB’, ‘후부’ 등이 주도해왔던 이 시장에 만 2년차에 불과한 새내기 ‘지프’가 강력한 파워를 과시하며, 리딩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지프’는 올해 96개 매장 72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맏형격인 ‘MLB’와 ‘후부’도 듬직한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해갔다.
진캐주얼 군은 ‘게스’와 ‘버커루’의 약진으로 ‘리바이스’, ‘CKJ’ 양대 산맥 체제가 무너졌다.
‘게스’와 ‘버커루’는 국내 생산의 장점을 살린 빠른 기동력으로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게스’는 올해 14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어 진캐주얼 부문에서 가장 외형이 큰 브랜드로 올라설 전망이다.
<골프웨어> 리딩 브랜드 성장 돋보여
골프웨어 시장은 예년보다 안정돼 한숨을 돌리는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춘하 시즌 물량이 크게 줄어들어 영업이 활발하지 못했고 3분기가 지나가도록 역신장을 기록할만큼 우울한 시기를 보냈지만, 연말을 지나며 회복세를 보였고 올 경기 회복에 힘입어 한층 과감한 전개가 이뤄지면서 성장세로 돌아섰다.
직수입 브랜드들은 환율영향에 따른 소극적인 물량 운용에서 자유로워져 평균적으로 10~15% 신장했고, ‘르꼬끄골프’를 필두로 한 2030 타겟 브랜드들의 외형도 20% 내외 늘어났다.
리딩 브랜드들 역시 많게는 30~40%대 신장을 보이며 세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해 ‘헤지스골프’ 런칭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 주목을 받은 ‘빈폴골프’, ‘폴로골프’ 등 TD 골프 브랜드들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두 자릿수 외형 신장을 거둔 브랜드들이 많은데, 2008년과 비교하면 대부분 보합세거나 소폭 상승해 성장보다는 회복된 것이라 안심하지 말고 꾸준히 분발해야한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유통사 MD개편에서 골프웨어 면적이 계속 축소되고 있고, 골프장 내 착장변화와 아웃도어로의 고객이탈이 여전한데 따른 리뉴얼 변신도 꾸준히 진행됐다.
또 유통다각화와 신 수익 창출에 대한 대비도 분주하게 이뤄졌다.
특히 가두에서의 남, 여성 어덜트캐주얼 브랜드들과의 경쟁 과열로 중가 브랜드들은 일부 브랜드만 기능성에 차별화를 뒀고 대부분은 캐주얼과 아웃도어 풍을 가미한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가격 폭을 다양화해 가두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패럴 뉴스 2010.12.20(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