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가 상반기까지 지속되면서 여성복 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했지만 하반기 매출 반등으로 부진을 털어낸 업체들이 많았다.
특히 외형 볼륨 확대 또는 브랜드 리뉴얼로 투자 경영에 나선 브랜드들이 두 자릿수 이상 신장 마감하며 내년도 영업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백화점은 영 캐릭터 조닝의 신장률이 높았다.
‘주크’와 ‘씨씨콜렉트’는 지난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올해 내실 성장을 이뤄 각각 20%, 35%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컷’은 하반기 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당초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순이익도 20억 원에 달해 내년에는 과감한 투자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더욱 키울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가두 상권 브랜드들이 활약한 한 해로 한국형 SPA를 표방한 ‘리스트’가 대리점 유통을 확대하면서 61%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원의 ‘베스띠벨리·비키·씨’도 전면적인 상품 리프레시와 공격적인 영업망 확대를 통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해 각각 18%, 45%, 15%씩 신장했다.
중가 여성 캐릭터로 꾸준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에스쏠레지아’는 전년 대비 16% 신장하며 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제도권 진입을 시도하는 중저가 여성복 브랜드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무자크’와 ‘수스’는 공격적인 영업망 확대로 올해 각각 전년대비 100%, 160% 신장해 무섭게 돌진하며 시장 입지 마련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형 마트를 토대로 안정궤도에 진입한 ‘미센스’는 25%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대리점 비중을 대폭 넓힐 방침이다.
남성복, 전체시장 성장 ‘호조’
남성복은 이상기온으로 매월 표정이 바뀌었다. 1월 한파로 코트 등 아우터 판매가 높았으나 늦추위가 찾아온 3월과 5~6월에는 매출이 다소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의 회복에 힘입어 올 한해 남성복 시장이 총 5조2079억 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내년 전망도 밝아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갤럭시’ ‘캠브리지멤버스’ ‘로가디스’ 등 주요 신사복 브랜드들이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려 신장세를 기록했고 내년에도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로가디스’는 유통별 2개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해 로고 및 상품, SI 등을 전면 개편하고 20%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투’는 올해 6% 신장했고 내년 대형매장 10개점을 추가해 목표매출 830억 원을 거둘 방침이다. ‘엠비오’는 아이덴티티 강화와 테이블 프로젝트, 투나잇 프로젝트 등을 통해 올해 20% 신장했다.
올 한해 전반적으로 고신장을 보인 캐릭터 및 컨템포러리 남성복은 내년 목표치를 다소 낮게 잡아 숨고르기를 한다. ‘지오지아’ ‘지이크 파렌하이트’ ‘트루젠’이 내년 가두유통에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캐주얼, 리딩 브랜드 장악 가속화
올해 캐주얼 업계는 리딩 브랜드들의 시장 독식이 더욱 심화됐다.
진 캐주얼 브랜드들의 약진이 돋보였고 볼륨 및 스타일리시와 SPA가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올해 진 캐주얼은 강력한 스타 마케팅을 주무기로 브랜드력과 품질 여하에 따라 승패를 판가름한다는 기존의 마켓 공식에서 탈피하지 못했다. 이는 내년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진 캐주얼 군은 ‘게스’와 ‘버커루’가 1위권에 진입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게스’는 지난해 1130억 원(110개 매장)에서 올해 1450억 원(114개 매장)의 매출로 업 됐으며 내년에는 120개 매장에서 164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버커루’는 전년대비 무려 22%가 신장한 1100억 원(108개 매장)으로 마감했으며 내년 역시 두 자릿수(18%) 성장한 1300억 원(120개 매장)을 목표로 삼았다. ‘겟유스드’ 역시 중저가 시장 지배력을 늘리며 선전했다. 올해 전년대비 40% 신장한 240억 원(76개 매장)을 달성한데 이어 내년에는 90개 매장에서 300억 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볼륨 중에선 특히 ‘폴햄’이 지난 2009년 1350억에서 올해 100억 늘어난 1450억 원(168개 매장)을 달성한데 이어 내년에는 175개 매장에서 1600억 원을 예상하고 있다. ‘TBJ’는 올해 140개 매장에서 1200억 원을, 내년에는 백화점 92개와 대리점 58개 등 총 150개 매장에서 140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스타일리시는 ‘앤듀’와 ‘크리스크리스티’가 올해 각각 650억 원(89개 매장)과 300억 원(54개 매장)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내년에는 750억 원(105개 매장)과 400억 원(70개 매장)을 달성할 방침이다. 올해 제도권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한 ‘쓰리큐알’은 지난해 14개 매장 85억 원에서 올해 무려 113%가 성장한 40개 매장에서 181억 원을 올렸으며 여세를 몰아 내년에는 60개 매장에서 2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영역 세분화…20%대 외형 신장
전체적으로 20% 외형 성장을 거두며 각 브랜드별 두 자릿수 신장세를 기록했다.
바이크, 트레킹, 하이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영역의 확대로 상승무드를 연출하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4000억 원 매출에서 20%대 성장세를 기록했다. 2009년 전문산악인이 아닌 공효진을 모델로 내세워 타켓확장에 나선 마케팅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이다. 또 ‘노스페이스’만의 우수한 제품력으로 소비자의 신뢰가 높아진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매출 6500억 원을 목표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아웃도어 트렌드 지속무드와 이승기, 이민정을 내세워 젊은 층 공략에 성공해 전년대비 35%신장해 435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내년에는 매장 대형화 및 효율화를 추구해 점 매출 2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컬럼비아’는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하고 감각적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여 전년대비 35%성장해 18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자사 발열 소재 ‘옴니히트’의 독특한 광고를 진행했으며 호응도를 높였다. ‘라푸마’도 아웃도어 수요 증가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로 전년대비 50%성장해 1500억 원을 달성했다.
‘터누아’는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를 비롯해 브랜드 컨셉을 적용한 대형 매장 확보로 인지도를 높여 전년대비 7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머렐’은 유통망 85개에서 300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전속모델 고수와 재계약을 통해 인지도 향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골프, 난항 극복…안정적 성장 마무리
상반기 난항을 극복하고 하반기 상승무드로 마무리 됐다. 본격적인 필드 철을 맞아 경기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이 신장세로 돌아섰다. 기능성이 강화 된 두 골프라인과 방풍 스웨터 등이 판매호조세를 띄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GF슈페리어’는 젊은 감성의 67라인과 홈쇼핑전용브랜드가 대박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8%성장세를 보였다. 내년도 87개 매장에서 700억 원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아놀드파마’는 영마인드 상품을 보강해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신규고객 창출을 주도하며 65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아다바트’는 라이센스 상품력을 강화하고 팝업스토어 오픈 등으로 신선감을 전달, 전년대비 25%신장세를 보였다. 내년도 30개 매장에서 2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블랙앤화이트’는 환율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대비해 외형확장보다 수익제고와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펼쳐 6%성장을 기록했다. ‘먼싱웨어’는 59개 매장에서 400억 원 매출을 올렸다.
‘JDX골프’가 대대적인 마케팅과 인지도를 확보해 전년대비 35% 신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8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트레비스’도 100% 국내생산을 통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118개 매장에서 630억 원을 기록했다.
유아동복, 20% 이상 상승세
유아동복 업계는 전년 동기대비 많게는 40% 이상, 적게는 10% 신장률을 나타냈다. 대부분 브랜드들은 20% 이상 신장하며 상승세를 과시했다.
‘빈폴키즈’는 상품고급화 전략으로 백화점 3사에서 상위권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3% 가량 신장한 430억 원으로 마감했다. 캐주얼 데님 ‘리바이스키즈’는 라인과 물량을 대폭확대하며 20% 신장률을, 본격 중대형 매장을 확대한 ‘트윈키즈’는 전년대비 10% 신장한 790억 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제이씨비’는 특화아이템을 강화로 30% 이상 성장한 5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꼬망스’와 ‘페리미츠’는 11% 신장률로 각각 300억 원과 3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인 ‘알퐁소’는 49.2%의 성장세로 182억 원을, ‘밤비노’는 30% 가량 신장한 150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점평균 매출이 상승한 ‘빠자빠’는 25% 신장한 150억 원으로, ‘모노블랙‘은 12% 신장한 102억 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런칭한 ’레노마주니어‘는 40억 원의 매출실적을 나타냈다. 유통채널별 브랜드 전개가 확실해 지고 있는 유아동복은 컨셉 및 제품력이 확실한 아동복이 선전했다. 특히 중위권 브랜드들이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았다.
란제리·언더웨어, 소비심리 부활
이너웨어 업계는 전년 동기대비 10% 이상 신장하며 한해를 마감했다.
‘비비안’은 전년대비 20% 신장률로 전체 170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정통 화운데이션 란제리 자리를 지켰다. 패션 언더웨어 성장세에 따라 ‘리바이스바디웨어’ ‘게스언더웨어’ ‘엘르’도 10~20% 이상 신장했다. ‘게스언더웨어’와 ‘엘르’는 각각 26%, 10% 신장률을 기록하며 130억 원과 260억 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톡톡튀는 컬러군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내년 새로운 도약을 알린 ‘보디가드’는 420억 원을, 10~20대 젊은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있는 ‘예스’는 530억 원의 매출로 마감했다.
올 이너웨어는 홈쇼핑,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채널 전개에 따라 정통 란제리 외 다양한 브랜드가 선전했다. 경쟁력있는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았다.
잡화, 이 보다 좋을 수 없다
백화점 유통에서 캐릭터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상위 브랜드가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해 관심을 모았다. ‘탠디’ ‘소다’는 각각 내년 2500억 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성화는 주요 캐릭터 3사 매출이 20%대 신장률을 보였으며 시즌성이 강해 명절 매출이 특히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스티지 잡화도 신장세를 지속했다. ‘MCM’ ‘루이까또즈’ 등이 트렌드에 발맞춰 라인 다각화를 통한 디자인 및 상품력 어필로 두 자리수 신장을 기록했다
한국섬유신문 2010.12.27(월) http://www.k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