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상권 모처럼 웃었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인터넷 쇼핑몰의 활성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규모 패션 상권들로 인해 최근 몇 년간 침체기를 맞았던 동대문 상권이 환경 개선과 함께 늘어나는 국내외 관광객 및 바이어들로 다시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매 및 도매상권의 쇼핑몰과 상인들이 보다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상품들과 서비스, 이벤트 등을 제공하면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화연 광희패션몰 상인회 회장은 “올해 동대문 상권 경기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상가별로 운영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했고, 주변 환경 정리와 상가 리뉴얼 등을 통해 쇼핑 환경을 개선시키면서 국내 및 해외 바이어들의 만족도를 높였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중국 및 일본, 대만 등 해외 바이어들의 방문도 크게 늘고 있다.
서울패션센터 최종식 패션마케팅팀장은 “올해 동대문을 찾은 바이어들의 수가 지난해보다 1.5배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며 “특히 연말을 맞아서는 내ㆍ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패션 기업들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도 동대문 상권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중국보다 높은 품질과 다품종을 자랑하는 동대문 상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일본 패션 기업의 생산과 제품 기획을 컨설팅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일본 패션기업들이 동대문 일대를 비롯해 수도권 지역의 봉제공장과 완제품 프로모션 업체들에 대한 정보에 관심을 보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동대문 쇼핑몰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지난 10월 오픈한 맥스타일은 상인들의 입점이 순탄하게 이뤄지면서 운영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 2700구좌 가운데 연말까지 1500 가량의 구좌가 계약이 완료될 예정으로 내년 3월까지 70% 이상이 찰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 ‘자라’와 ‘H&M’ 등의 아울렛 매장을 오픈하면서 젊은 층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두타는 온라인 전문회사 트라이씨클과 업무제휴를 통해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온라인 패션 전문몰 ‘오가게’ 내에 ‘두타관’을 오픈한 가운데 트라이씨클이 그동안 구축해 온 글로벌 온라인 유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두타의 일본과 중국 온라인 패션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유망 신진 디자이너 발굴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역시 공동 개발키로 했다.
이 외에도 케레스타는 최근 관리회사가 바뀌면서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굿모닝시티 역시 경쟁력 있는 테넌트를 유치해 동대문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동대문관광특구협의회 지대식 사무국장은 “동대문 관계자들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경기가 호전되고 있어 동대문 상권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어패럴 뉴스 2010.12.28(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