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체, 유통 업체 간부 모시기 경쟁
유통 업체 출신 인력들이 패션 업체로 자리를 옮기거나 입지를 굳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패션 업체들이 최근 MD개편을 앞두고 입점이나 매장 위치 선정 등 좋은 조건의 영업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백화점 출신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또 이미 패션 업체로 영입된 인사들이 연말 정기 인사에서 승진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로얄비엔비는 최근 롯데 부산점, 대구점 점장 출신의 안세영 상무를 CEO로 영입했다.
안세영 대표는 오너인 안동현 대표와 로얄비엔비의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
안동현 대표는 기존 계열사와 전반적인 업무를 관장하고, 안세영 대표는 셔츠 브랜드 ‘피에르가르뎅’, ‘루이까또즈’의 영업 전반과 외부 업무를 담당한다.
안세영 대표는 롯데 점장 출신인 만큼 이번에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하는 ‘피에르가르뎅’ 셔츠의 업그레이드와 유통망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핸드백 전문업체인 엠티콜렉션은 내년 춘하 시즌 런칭하는 이태리 핸드백 ‘제라드니’ 사업부장에 현대백화점 출신의 윤호영씨를 영입했다.
내셔널 핸드백 ‘메트로시티’를 전개하는 이 회사는 직수입 핸드백을 처음 도입하면서 원활한 시장 진입을 위해 윤호영씨를 영입했다.
‘제라드니’는 지난달 품평회를 개최하고 백화점 입점을 추진 중이며, 프리스티지 핸드백 브랜드인 만큼 강남권 주요 점포에 입점을 시도하고 있다.
LG패션 수입사업부를 맡고 있는 갤러리아 백화점 출신의 오원만 상무보는 최근 단행된 정기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오 상무는 ‘블루마린’, ‘조셉’, ‘이자벨마랑’ 등 굵직한 수입 브랜드들이 속한 수입사업부를 이끌면서 신규 브랜드의 안착과 기존 브랜드의 실적 호조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점이 인정을 받았다.
수입부문장을 맡고 있는 김영순 전무를 도와 LG패션의 수입사업의 기반을 잡은 오 상무는 브랜드 성장과 함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아동복 전문업체 이에프엘은 올 초 현대백화점 팀장 출신의 안병림 이사를 사업부장으로 영입했다.
안 이사는 보령메디앙스에서 ‘타티네쇼콜라’, ‘오시코시비고시’, ‘카터스’ 등을 총괄했으며 현대백화점, 현대홈쇼핑에서 팀장을 지냈다.
현재 이에프엘에서 인수한 ‘엠유스포츠’와 아동복 ‘리바이스키즈’를 총괄하며 ‘엠유스포츠’의 조기 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어패럴 뉴스 2010.12.31(금)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