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 패션업체 대책마련 부심
지구 온난화로 올해 역사상 가장 무더운 여름이 될 것이라는 장기 날씨 예보가 나와 패션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패션 업체는 지난해 매출 실적의 최대 변수가 날씨였던 만큼 올해 이를 기획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대부분의 업체는 올해 물량 계획 틀을 수립하던 지난해 말부터 날씨 변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특히 여름 시즌 스팟 물량을 늘리고, 늦가을과 초겨울 제품 투입 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네티션닷컴의 ‘나인식스뉴욕’, 동광인터내셔날의 ‘숲’,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올리브데올리브’ 등은 여름 스팟분을 예년보다 5~10% 늘려 기획했다.
또 엔씨에프의 ‘나이스클랍’은 스팟분을 늘리기보다 최대한 시즌에 가깝게 생산 물량 투입 시기를 잡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보브’ 기획실 이세홍 과장은 “지난해 여름 늦더위가 길어지면서 했던 것처럼 티셔츠 물량을 늘리고 다소 리오더 차수가 높아지더라도 날씨 상황과 소비자 반응에 따라 단타로 아이템을 투입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성복은 물론이고 올해는 남성복까지 이같은 추세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톰보이의 ‘코모도’는 여름 시즌 메인 기획 상품을 50% 비율로 줄이고 20%는 리오더로, 30%는 근접 기획을 통해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에프지에프의 ‘인터메조’는 날씨와 경기 상황에 대비해 QR 물량을 전체의 20%까지 높인다.
지오에프씨엔의 ‘지오옴므’도 올해부터 선기획을 줄이고 월 단위로 나눠 생산에 들어간다.
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리오더가 쉽고 납기일이 일주일 정도로 짧은 여름 시즌은 그나마 걱정이 덜한 편”이라며 “날씨 예보는 주간 단위로 받아보고 있지만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더 많아 단납기 시스템을 갖추고 순발력있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2007.110/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