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발열 제품 판친다

2011-01-25 09:25 조회수 아이콘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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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발열 제품 판친다

최근 강추위로 인해 발열 섬유로 제작된 의류의 수요가 급증하자 일부 업체가 유사 제품을 출시해 과대, 허위 광고를 전개하고 효과가 없는 가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논란 대상인 의류들은 주로 홈쇼핑과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가 되고 있어 점차 확산되는 거대 유통망에 소비자 보호 장치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지난 12월에 방영된 모 방송사의 시사 프로그램에서 발열 섬유에 대한 허와 실에 대해 보도가 된 이후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진 가운데 가짜 상품까지 더해져 정작 다년간 연구 투자로 발열 소재를 개발한 업체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홈쇼핑에서 판매되고 있는 M사의 발열 내의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의 광고방송을 보면 스판덱스를 사용했다는 문구가 자주 나오는데 스판덱스는 활동성이 편리한 스트레치 소재로 발열과는 전혀 무관한 소재이다.

직접적 발열 소재라는 문구는 없지만 교묘한 편집으로 소비자들은 발열 소재로 제작한 내의류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일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C사의 발열 내의는 사용 소재가 면 51%, 아크릴 27%, 레이온 18%, 폴리 4%로 발열 소재에 대한 첨가는 어디에도 살펴볼 수 없었다.

이밖에 D사의 발열 런닝은 상품 전면에 발열에 포인트를 주고 ‘발열원사(바이로프트)사용’이라는 문구를 적어 놓았지만 바이로프트섬유는 비스코스 섬유로 보온용 소재 개발에 적합한 것이지 그것 자체로는 아무런 발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 국내에서만 100만장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는 유니클로의 ‘히트텍’도 모 방송사가 취재하며 문의한 결과 ‘발열 제품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얻었다.

‘히트텍’은 일본의 도레이사 원단을 사용하지만 도레이사에서 출시되는 발열 소재는 없다.

이 같은 현상들은 발열 섬유에 대한 기준점 제시가 아직 명확하지 않고 발표하는 자체 테스트의 성과도 상대적으로 차이가 있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동일방직 신소재상품팀 김찬호 팀장은 “모든 섬유는 발열성을 가지고 있지만 평균치 이상의 효능을 보이는 소재에 대해서만 발열 소재라고 칭하는 것이 소비자 혼선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 뉴스 2011.1.25(화)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