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 업계 새해 화두는 ‘차별화’

2011-01-26 09:31 조회수 아이콘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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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물 업계 새해 화두는 ‘차별화’

에코 트렌드 영향 아웃도어 ․ 캐주얼까지 확산

지난해 원사가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은 국내 직물 업계는 최근 경기가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새로운 소재 발굴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최근 최대 시장인 미국 오더는 다소 주춤하고 있으나, 소롯트 위주의 유럽 오더가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급속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중국 내수 시장이 활기를 보여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 내수 시장에서 한국산을 선호하던 일부 중국 의류 업체들이 이와 유사한 값싼 중국산으로 선회해 국내 업체의 시장이 점차 잠식당하고 있어 그들이 흉내낼 수 없는 새로운 소재나 가공 방법 찾기가 관건인 것으로 지적됐다.

장두훈 신흥 전무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아웃도어는 물론 스포츠웨어 바이어들이 올해 주도 트렌드로 ‘에코’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9~10월 전시회에서 나타난 이런 경향이 최근 협의 과정에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물 업체들은 아직은 특별한 소재가 없어 어려움을 겪으며 실크나 울 혼방 등 천연 소재를 적용한 중고가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에코 소재의 대표적인 아이템인 리사이클 소재의 경우 국내에서 수거되는 페트 병이 부족해 가격이 일반 소재의 2배 수준에 머물러 바이어들이 가격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를 개선할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지난해 아웃도어용으로 각광받은 경량 박지나 재킷 용으로 호평받은 메모리 직물의 후속 아이템을 찾는 것이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 최근 직물 업계는 시장 상황이 호전되며 마케팅 인력을 보강하고 있으나 마땅한 인재를 구할 수 없어 애로를 겪고 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장기 불황이 지속되며 구조조정을 하는 가운데 임금이 제자리 걸음을 했기 때문에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로 조건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들 업체들은 새로운 해외 시장은 물론 국내 내수 패션 시장에도 눈을 돌리며 국내 전시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업계 전문가는 “섬산련이 주관해 9월에 개최하는 ‘프리뷰 인 서울’ 전시회를 10월에 여는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이는 중국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와 연계해 바이어들이 국내 시장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9월에 주로 열리는 유럽 전시회에서 바이어들로부터 호평 받은 소재들을 국내 패션 업체에 소개할 수도 있고, 최종 오더를 결정하려는 해외 바이어들을 유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패션인사이트 2011.1.26(수)http://www.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