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라인 확장 전략이 바뀐다
볼륨화와 사세 확장의 첨병 역할을 해 온 라인 확장 전략이 새해에는 보다 전문성을 가진 개별 라인 구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여성복 업계에 의하면 올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두상권 선점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상품 라인 신설은 물론 각 라인별 기획인력 보강을 통해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해 업계 최고의 신장률을 기록한 대현의 ‘주크’는 상품군 확대를 통해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달 중 기존 대비 캐주얼한 스타일에 가격대 또한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라인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이템 간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단품과 거기에 매치되는 액세서리까지 구성, 하나의 독립된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다양하고 탄탄한 구색을 선보임으로써 신규 고객 창출과 외형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패션의 ‘티엔지티더블유’는 런칭 3년차를 맞는 올해 가두 유통망 확장을 위해 ‘커리어 우먼’을 핵심 타겟으로 한 전문화된 상품 전략을 가동한다.
먼저 수팅, 온오프, 에센셜, 액세서리의 개별 라인에 각 라인을 전담하는 기획 MD 및 디자이너를 투입함으로써 차별성과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특히 명확한 타겟팅에 따른 물량운용과 가격정책을 통해 지난해 신규 고객 재구매율 40%, 기존고객 재구매율 80%를 기록한 에센셜 라인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객과 객단가 제고에 기여해 왔던 코스메틱, 바디케어, 도서, 문구 등의 전문 브랜드와 협업 활동을 지속, 비지니스 우먼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 다양한 볼거리와 감성을 제안키로 했다.
‘블랙라벨’ 등 각 라인이 소규모 브랜드 정도의 상품구성과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현우인터내셔날의 ‘르샵’도 전문성을 보강해 각 라인별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MD와 디자이너 3~4명으로 구성된 라인별 팀제를 강화했으며, 컨셉 재정비 작업에 들어갔다.
블랙라벨의 경우 고유의 감도를 어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가격대 역시 소폭 상향한다.
티셔츠 등 기본 이너 아이템도 진 라인에서 분리해 베이스 라인으로 운영키로 했다.
가두 상권에서 세를 키워 온 제시앤코의 ‘제시뉴욕’도 올해 잡화 라인을 신설, 토틀 코디네이션 브랜드로 변모해 공격적 영업을 펼친다.
먼저 30평 이상의 중대형 매장에서부터 선보이는 잡화 라인은 10만~20만원대의 구두와 핸드백을 주력 품목으로 하고 있으며, 연간 외형의 5~10%를 잡화 매출로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올리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에고이스트’의 영 라인을 준비 중이다.
‘에고이스트 이너웨어’에 이어 두 번째 라인 확장인 영 브랜드는 런칭 초기 ‘에고이스트’의 컨셉인 섹시한 여성미를 극대화하는 캐포츠 스타일에서 벗어나 대중적인 트렌디 캐주얼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올 하반기 런칭, 기존 ‘에고이스트’ 매장에서 먼저 선보이고 영업추이에 따라 단독 브랜드로 운영될 전망이다.
라인 확장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코데즈컴바인의 ‘코데즈컴바인’도 브랜드 외형이 커지면서 자사 브랜드 간 고객층이 겹치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여성복 각 라인별 집중도를 높여 영컨템포러리, 캐릭터, 트래디셔널군에 명확한 포지셔닝이 가능토록 손질 중이다.
‘티엔지티더블유’ 이미연 차장은 “이제는 라인 확장이 단순히 외형을 키우는 수단에서 머무르지 않는다”며 “명확한 타겟팅으로 각 라인에 독립 브랜드 못지않은 컨셉과 전문성을 부여해야 소비자들에게 비로소 토틀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 뉴스 2011.1.28(금)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