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비상

2011-02-15 09:08 조회수 아이콘 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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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비상


지난해부터 치솟기 시작한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패션 업체들이 올 추동 시즌 선(先) 발주 물량을 크게 늘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여성복과 남성복 주요 업체들은 올 추동 시즌 기획 물량 중 50% 이상을 1, 2월 중 선 발주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상쇄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복은 모피 등 퍼 제품을 비롯한 코트, 점퍼 등 고단가의 아우터에 대한 원단 및 부자재를 주로 선 발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년의 경우 1, 2월 중 추동 상품 선 발주는 통상 전체 공급 금액(택가 기준)의 30~40% 가량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대부분 50~55%에 이르고 있다.

신원과 인디에프 등 주요 업체들은 2월 중 이미 주요 아우터에 대한 발주를 끝내기로 한 가운데 모피와 퍼 등의 통합 선 발주를 통해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김수용 머스트비 이사는 “선 발주는 판매 예측을 통한 것이니 만큼 위험 요인이 크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불가피하다”며 “그만큼 기획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선 발주를 통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나마도 선 발주를 늘려 원가를 절감하는 경우는 품질과 안정성을 담보한 소싱력을 확보하고 있는 업체들에 해당한다.

그렇지 않은 상당수의 중소 전문 업체 중 일부는 다른 지출 비용을 줄여 원가 상승분을 충당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규모가 있는 중견 업체의 경우 프로모션이나 소재 업체들에게 고통 분담을 명목으로 원가 상승을 상쇄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완전 매입이 거의 없고, 가격 경쟁이 더 심한 남성복 업계는 사업계획을 수정해 이익률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에프지에프의 ‘인터메조’와 신원의 ‘지이크’ 등 캐릭터를 주로 전개하는 남성복 업체들은 1월 중 추동 시즌 전체 물량(공급수량 기준)의 55%를 선 발주하고도 예년에 비해 10~15% 가량의 원자재 가격 인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 인상 분 조정에 따른 매출 목표 조정 등 사업계획을 수정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인터메조’는 물량을 매우 타이트하게 책정한 만큼 올 추동 시즌에는 당초 계획보다 운용 물량을 늘려 영업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지이크’는 원자재 구매 비용 항목이 15% 가량 인상할 것으로 보고 다른 지출 금액을 축소해 영업이익을 보전키로 했다.

어패럴뉴스 2011.2.15(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