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단체 소재 인증 사업 추진
최근 친환경 섬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섬유 단체들이 자체 인증 라벨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한-미,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앞두고 해외 바이어들의 국내 섬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정부가 보증하는 인증 라벨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세계적인 친환경 섬유 인증 라벨로는 스위스 블루사인테크놀로지가 주관하는 ‘블루사인’을 비롯해 네덜란드 컨트롤유니온에서 발급하고 있는 오가닉(유기농) 섬유 인증인 GOTS와 OE, 리사이클(재생) 섬유인 GRS 등이 있다.
이들 인증 마크를 획득하게 되면 높은 인지도로 인해 무역 거래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높은 수수료와 발급까지의 오랜 시간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무엇보다 국내 섬유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로 자체 인증 라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패션소재협회와 섬유산업연합회는 지식경제부와 섬유기술연구소 등과 협력해 소재 인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재협회는 친환경 섬유와 기능성 섬유 10종류의 인증 라벨을 목표로 소재 인증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에 5년 간 30억원 정도의 예산을 신청해 놓고 있다.
라벨 인증을 위한 심의 절차는 섬유기술연구소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섬산연은 최근 시행된 인사 개편 때 ‘에코라벨 제정사업 PM’ 부서를 신설했다.
이 부서는 업계 대상으로 세미나와 설문조사를 벌이는 한편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소재협회 윤영상 부회장은 “국내 섬유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소재 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미 대만은 국가적 지원 사업으로 자리 잡아 세계적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 2005년부터 정부와 섬유단체들이 주축이 돼 항균, 소취, 전자파 차폐, 흡한속건, 방주름, 제전, 원적외선 방사, 방오, 방염 등에 대한 각종 평가 방법을 확립해 30개 이상의 자체 인증 라벨 사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