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에 컨버전스 바람

2011-02-28 11:07 조회수 아이콘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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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업계에 컨버전스 바람

국내 패션 업계가 성장 동력의 일환으로 패션의 컨버전스(융합)를 선택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그동안 자신의 복종에 맞는 디자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용 절감에만 치중했던 업체들이 타 복종의 라인을 도입하는 새로운 형태로 탈바꿈 하면서 복종간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패션 업계의 컨버전스 시대 개막에는 지난 몇 년간의 시장 정체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SPA 브랜드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일부 복종에 매출 집중 현상이 가속화됨에 따라 업체들이 설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있는데다 시장 규모는 확대되지 않고 있어 이를 탈피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컨버전스가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3년간 예년에 비해 추웠던 겨울 날씨 탓에 중의류 판매가 호조를 보여 매출 활성화에 도움이 됐지만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타 복종의 장점을 내 것으로 만드는 컨버전스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컨버전스 현상은 아웃도어 업체들의 타 복종 확대가 대표적이다.

아웃도어의 성장은 골프와 스포츠, 어덜트캐주얼 등 성인복은 물론 10~20대 젊은 층에게도 어필하며 중저가 캐주얼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아웃도어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컨버전스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키즈, 바이크, 러닝 등으로 라인을 확대한데 이어 올해는 골프, 스포츠, 캐주얼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컨버전스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스포츠레저 활동을 위한 러닝 군을 확대하면서 휘트니스, 요가복 등의 전문 제품까지 확장시켰다.

최근에는 10~20대를 겨냥한 캐주얼 라인을 신설해 등산 아웃도어에서 탈피한 토틀 브랜드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아웃도어와 어덜트캐주얼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골프 업계도 컨버전스를 통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 골프웨어 업계의 핫 이슈는 아웃도어의 기능성을 최대한 접목한 기능성 라인 보강과 스포츠 및 캐주얼을 접목한 스포티 라인의 육성이다.

특히 노후화된 연령층을 끌어 내리기 위한 스포티 라인의 집중 육성과 함께 필드 내 착장이 아웃도어로 이탈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이를 타계하기 위한 고기능성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노마스포츠’, ‘잭니클라우스’, ‘닥스골프’ 등 전통 브랜드들은 기능성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임페리얼’, ‘아놀드파마’ 등은 스포티 라인을 강화해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선다.

또 ‘JDX골프’, ‘그린조이’ 등 가두 브랜드들은 스포츠와 아웃도어의 매치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스포츠 시장에서도 타 복종의 제품을 반영하거나 기능성 신발을 주력으로 가져가면서 신규 고객 창출에 나서고 있다.

‘헤드’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아웃도어 및 캐주얼 라인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아디다스’는 아웃도어 런칭을 통해 매장의 컨버전스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프로스펙스’와 ‘아식스’, ‘르까프’ 등은 기능성 워킹 슈즈 공략을 통한 새로운 변화를 주고 있다.

남성복과 캐주얼, 어덜트캐주얼 브랜드들도 컨버전스화에 가세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타 복종의 핵심 아이템을 카피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아예 별도 라인을 확보하거나 기능성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 캐주얼과의 매치나 스포츠, 아웃도어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을 통해 신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케이투코리아 이태학 상무는 “타 복종과의 융합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찾는 현상이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소비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남성, 여성, 스포츠, 캐주얼이라는 복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일상생활 속의 실용성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2.28(월)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