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여성 영캐주얼 시장 확대
SPA형 영캐주얼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볼륨 여성복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자라’와 ‘H&M’으로 대표되는 SPA(제조소매형) 브랜드에 ‘포에버21’과 같은 매입 형태의 유통형 패스트패션 샵 브랜드까지 국내 시장에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새로운 경쟁 요소를 찾아 절치부심해 온 토종 브랜드들의 역공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세 확장 움직임은 물론 대기업부터 중소 전문기업까지 새로운 브랜드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올 봄에는 어덜트 여성복 ‘지센’을 통해 1500억원대 외형을 이룬 위비스가 차기작으로 영캐주얼 ‘컬처콜’을 런칭, 롯데백화점 NPB로 11개 매장을 한꺼번에 열었다.
‘컬처콜’은 한국형 SPA의 가능성을 처음 제시했다고 할 수 있는 ‘코데즈컴바인’의 런칭 주역인 이지연 이사가 사령탑을 맡아 ‘뉴 패스트 패션’이라는 새 장르를 구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을에는 제일모직이 SPA 여성복을 런칭한다.
이 회사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 인력을 중심으로 사업부를 꾸렸고, 별도 법인을 통해 런칭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 전문 기업들도 기동성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노린다.
유앤아이컴퍼니는 자체 생산라인과 소싱력을 기반으로 지난 가을 런칭한 영캐주얼 ‘미니힐’로 올 봄 내수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업망을 가동하는 한편 미국 자바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독특한 컨셉의 유통 방식을 구사하는 유통형 패스트 패션 브랜드도 가세한다.
넥스트패션은 최근 토틀 패션 편의점을 컨셉으로 전 품목을 9,9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지지걸’을 런칭, 대리점 모집에 들어갔다.
온라인 B2B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에서 부상하고 있는 영캐주얼 브랜드들을 소개하고 있는 모임스타일의 ‘터치’도 빅3 백화점에 입성, 볼륨화에 나선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여성 SPA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브랜드들이 라인 확장을 통해 한국형 SPA로의 진화를 꾀하고 새 브랜드들이 탄생하면서 동일 시장 내 브랜드 수가 늘어나 그만큼 다양성이 확보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승어패럴 ‘탑걸’의 우종호 본부장은 “자의건 타의건 시장은 만들어졌고 생존전략이 필요했기에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며 “이제는 충분히 학습이 된 한국형 SPA가 나올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3.2(수)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