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명품경쟁 제2라운드
대형사들의 명품 경쟁이 2라운드에 들어섰다.
제일모직, LG패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등 대형사들은 명품이나 수입사업에 대해 얼마 전까지 ‘돈 안 되는 사업’이라는 인식을 가진 채 등한시 해 왔으나 최근 기업 이미지와 가치를 위해 없어서는 안 될 부분으로 인지하고 관련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비통’과 ‘구찌’,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는 최근 5년간 쉬지 않고 30∼40% 이상 신장했다.
명품 시장의 성장은 소비자들의 명품에 대한 욕구와 그에 부응하기 위해 움직인 대형사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경제 수준이 높아지고 빈부격차가 심해질수록 명품 산업은 더욱 성장하게 되어 있고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명품에 더욱 힘을 싣게 된다.
명품은 곧 기업이미지와 직결 된다.
‘어떤 브랜드를 수입하고 있느냐’는 것은 기업의 자존심이자 직원들의 자부심, 기업의 글로벌 이미지와도 연결된다.
그런 면에서 국내 1위 기업인 삼성을 등에 지고 있는 제일모직은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일모직의 패션2부문에서 해외상품사업부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은 편이다.
남성복컴퍼니, 빈폴컴퍼니와 견줄 만큼 규모도 커졌으며, 올해는 1, 2 사업부를 합 해 약 3천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제일모직 수입사업의 터줏대감인 ‘이세이미야케’를 비롯해 지난해까지 신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 ‘띠어리’, 전개권 확보 이후 이슈를 만들고 있는 ‘망고’, ‘토리버치’ 까지 잇따라 히트를 치고 있다.
‘꼼데가르송’, ‘릭오웬스’, ‘발망’, ‘프링글’, ‘니나리치’ 여성 명품, 남성 액세서리 편집샵 ‘일모’ 외에도 별도법인 개미플러스에서 전개하고 있는 ‘나인웨스트’와 ‘스티븐매든’까지 수입 브랜드가 줄잡아 20개에 달한다.
대형 명품 편집샵 ‘10꼬르소꼬모’ 역시 제일모직의 명품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10꼬르소꼬모’는 이미 강남권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매출도 신장세를 보이고 있을 만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성 수입 편집샵 ‘블리커’에 이어 여성 편집샵도 준비 중에 있으며,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LG패션 역시 수입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2009년 인테웨이브를 인수하면서 인지도가 높았던 ‘바네사브루노’, ‘질스튜어트’를 확보하면서 ‘질바이질스튜어트’를 런칭해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 ‘이자벨마랑’, ‘조셉’, ‘블루마린’, ‘오로비앙코’ 등을 추가해 명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최근에는 ‘막스마라’와 ‘닐바렛’의 전개권까지 확보해 힘을 더했다.
LG는 기존 전개 중인 스포츠 멀티샵 ‘인터스포츠’와는 별개로 하이앤드 스포츠 전문 브랜드 도입을 추진 중이며, 여성 명품과 액세서리 명품 브랜드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수입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 했으나 현재 3사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작다.
그러나 여성 명품의 자존심 ‘마크제이콥스’와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 수제 명품 구두 ‘벨루티’, 명품 주얼리 ‘프레드’, 디자이너 브랜드 ‘지미추’ 등 굵직한 브랜드를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슈즈 브랜드 ‘로이드’의 전개권을 확보 했으며, 최근에는 이탈리아 명품 토틀 브랜드 ‘커스텀내셔널’을 도입키로 결정했다.
수입을 담당하는 P/F BU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별도 운영하면서 철저한 검토 기간을 거쳐 인지도 있는 브랜드 위주로 도입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어패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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