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편집샵 성과와 과제

2011-03-18 09:49 조회수 아이콘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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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편집샵 성과와 과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편집샵 브랜드들이 가두점과 백화점, 온라인 등으로 빠르게 유통을 확장하고 있다.

브랜드 업체 뿐 아니라 유통가의 관심이 더해지면서 자체 런칭하는 편집샵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는 경우는 매우 소수로, 성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김강화 인터보그인터내셔널 대표는 “자체 브랜드 하나를 런칭하는 비용이 70억원에서 100억원 가량 소요된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정설이다. 편집샵은 기획, 생산 비용이 들지 않고, 소수 인력으로 운영 가능하기 때문에 적은 투자비로 새로운 소비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안정적인 소싱력과 운영 기법 등 훨씬 높은 단계의 테크닉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백화점이 자체 운영하는 편집샵을 제외하고 브랜드 업체가 런칭한 대표적인 편집샵 브랜드로는 제일모직의 ‘블리커’와 LG패션의 ‘리비에라’,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코인코즈’, ‘라빠레뜨’, 아이올리의 ‘렙’ 등을 들 수 있다.

홀하우스가 올 봄 런칭한 캐릭터 편집샵 ‘블리커’는 라이선싱한 다양한 캐릭터 의류를 자체 기획한다는 점에서 직매입을 통해 매장을 운영하는 앞의 편집샵들과 성격이 좀 다르다.

제일모직은 지난해 남성 의류 및 잡화의 수입 제품 편집샵 ‘블리커’를 현대 본점에 오픈했다.

월평균 1억2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초반부터 실적이 좋아 올 춘하 시즌 여성 편집샵을 추가로 런칭, 롯데 본점에 첫 매장을 개설했다.

미국 브랜드를 중심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와 재미를 주는 편집샵을 표방하고 있으며 백화점을 중심으로 점차 매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LG패션의 ‘리비에라’는 자사 남성정장 ‘마에스트로’의 고가 라인과 수입 제품을 함께 편집 구성한 매장으로 현대 본점에 오픈했다.

미주와 유럽에서 바잉한 고가 제품이 대부분이어서 대상 소비층이 협소하다는 한계도 있지만, 향후 프리미엄급 매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보끄레머천다이징의 여성 편집샵 ‘코인코즈’는 롯데 5개점과 전주 직영점, 일산 프로방스점 등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점포 별로 격차가 크지만 본점 등 일부 점포는 월평균 7천~8천만원 수준으로 안정권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올리의 여성 수입 편집샵 ‘렙’은 지난 3일 신세계 강남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오픈 첫날 2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이후 일평균 5백~7백만원을 기록 중이다.

백화점이 자체 오픈한 편집샵들도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가장 많은 편집샵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여성 편집 매장 ‘브릿지11’과 ‘니트앤노트’, ‘로버슨라운지’ 등의 매장 수를 올 춘하 시즌 크게 늘렸다.

남성복 ‘D-코드’는 해외직수입 유명 남성 브랜드를 모은 매장으로 일본 남성복 대표업체 레나운과 롯데백화점이 공동 소싱 형태로 운영한다.

잠실점에 1호점을 연데 이어 12일 본점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의 ‘맨즈플러스’는 유명 브랜드의 셔츠와 타이, 액세서리를 등을 편집샵 형태로 구성한 매장으로, 강남점에 입점해 있다.

10여개 브랜드로 구성된 이 매장은 월평균 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이 운영하고 있는 편집샵은 직매입 방식보다 다수의 협력사가 참여하는 수수료 매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롯데 등 일부 백화점이 해외 직매입을 통한 자체 편집샵 추진에 나서면서 추동 시즌 완전한 방식의 매장들이 더 늘어날 예상되고 있다.

백화점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숱하게 시도되어 온 편집샵들이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최근 유통가와 소비자의 변화가 맞물리면서 점차 자리를 잡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3월 17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