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멀티샵 성공할까?

2011-03-25 09:24 조회수 아이콘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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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멀티샵 성공할까?


패션 대기업들이 최근 스포츠 아웃도어 멀티샵 시장 진출에 나서 성공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LG패션이 ‘인터스포츠’를 런칭, 현재 3호점까지 오픈한 가운데 LS네트웍스도 최근 아웃도어 워킹 전문 멀티샵 ‘웍앤톡’을 오픈했다.

여기에 일부 대기업도 신규 사업부를 구성해 멀티샵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소규모의 취급점으로 구성된 아웃도어 멀티샵에서 탈피 3백~1천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내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카테고리 킬러 중심의 샵이 아닌 신발 장비 의류와 스포츠 아웃도어 등 관련 모든 분야를 포함하는 멀티샵을 표방하고 있다.

◆인터스포츠 이어 웍앤톡 오픈
LG패션의 ‘인터스포츠’는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 거리에 1호점을 오픈했다.

현재 문정, 청주, 구로에 3개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30일 하이브랜드에 1400평 규모의 4호점을 오픈한다.

‘인터스포츠’는 런칭 초기 국내에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형태의 유통을 제시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점차 매출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주점의 경우 익스트림 중심의 제품에서 젊은 층이 많은 지역임을 감안해 라이프스타일로 컨셉을 변경, 높은 매출로 올리고 있다.

LS네트웍스도 지난 8일 강남구 청담동에 도보여행 전문 멀티샵 ‘웍앤톡’을 300평 규모로 오픈했다.

이 매장은 90여개 국내외 아웃도어 브랜드를 통해 도보에 적합한 신발, 의류, 가방, 모자 등을 선보이고 있다.

아웃도어와 함께 여행 및 워킹에 관한 모든 것을 판매하는 매장으로,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스포츠’와 ‘웍앤톡’은 많은 브랜드를 전개하는 단순한 멀티샵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멀티샵이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는 지적이다.

먼저 100여개가 넘는 브랜드가 한 매장에 전개되기 때문에 각 브랜드의 컨셉을 명확하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또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특성상 리딩 브랜드들이 빠진 멀티샵의 경우 아무리 대기업이 주축이 된 대형 매장이라고 해도 시장 진입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여기지고 있다.

따라서 라이선스 및 해외 뿐 아니라 국내 브랜드들도 참여하는 진정한 토틀 브랜드 멀티샵이 되었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다.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 제시
이 같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멀티샵은 향후 아웃도어 시장의 대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패션선진국도 단일 브랜드 보다는 멀티샵 매출이 높아 대부분 멀티화로 전환하는 추세인데다 멀티샵을 하나의 유통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국내 1인당 국민소득도 2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아웃도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멀티샵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기업들의 멀티샵은 국내 유통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아웃도어 멀티샵이 생겨나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은 중소 아웃도어 및 수입 업체들이다.

취급점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들 업체는 대기업들의 멀티샵 시장 진출로 취급점 물량을 멀티샵으로 옮기고 있다.

수입 브랜드 업체 한 관계자는 “취급점 유통의 경우 결제 문제가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멀티샵은 이를 해결할 수 있어 입점을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소 수입 업체들에게 멀티샵은 또 다른 유통 채널로 떠오르게 된 셈이다.

따라서 대기업들의 멀티샵 진출이 지속될 경우 수입 브랜드 유통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패션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아웃도어 멀티샵이 성공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획일화되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3월 25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