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VS 코오롱패션 불꽃경쟁
지난해 LG패션과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캠브리지코오롱 포함)이 동시에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상장 기준 대형 3사의 경쟁구도에 업계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LG패션은 지난해 공시 기준 1조1212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은 캠브리지코오롱을 포함해 1조1182억원을 기록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1위인 제일모직은 패션부문에서만 1조3783억원의 매출을 올려 아직까지는 2, 3위와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2위 자리에 오르기 위한 LG패션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승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두 업체의 매출 차이가 워낙 근소해 언제라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양사는 올해 매출 목표를 1조2천억원 이상으로 잡고 각기 다른 경영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LG패션은 브랜드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가 운영하는 20여개 브랜드 중 최근 3년간 새로 도입된 브랜드가 2008년 2개, 2009년 5개, 2010년 2개로 10여개에 달한다.
올 추동에는 남성 컨템포러리 ‘질스튜어트바이뉴욕’을 런칭하며, 내년에도 스포츠, 아웃도어, 여성복, 수입 브랜드 등 런칭 계획이 줄줄이 잡혀있다.
특히 남성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경해 여성복과 아웃도어로 과감히 승부를 걸고 있다.
새로 도입한 ‘질스튜어트’, ‘질바이질스튜어트’ ‘바네사브루노’ 등 여성복 브랜드를 모두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막스마라’, ‘닐바렛’ 등의 전개권도 확보, 여성복 사업을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또 ‘닥스숙녀’, ‘헤지스레이디스’ 등 기존 볼륨 브랜드들도 성장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주력 사업으로 떠오른 아웃도어 ‘라푸마’는 단기간에 신장세를 거듭해 올해 230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이밖에 LG는 경쟁력 있는 여성복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의 인수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는 5월 패션 계열사 캠브리지코오롱을 통합하게 되면 패션 부문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효율 브랜드는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는 그룹화해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지난해 캠브리지코오롱이 운영하던 남성캐주얼 ‘제이폴락’을 중소업체에 매각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대신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헤드’, ‘잭니클라우스’, ‘시리즈’ 3개 브랜드는 그룹화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해외유학파 출신인 오나미 전략사업총괄 부사장을 영입해 3개 브랜드를 관장하도록 한 것.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캠브리지코오롱을 포함해 약 3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신규를 통한 확장 보다는 기존 브랜드들의 역량강화와 비효율 브랜드의 정리를 통해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어패럴뉴스 2011년 3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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