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새 주인, SI되나?

2011-03-29 09:42 조회수 아이콘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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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보이 새 주인, SI되나?
톰보이(관리인 임영호)의 새주인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이 유력시 되고 있다. 지난 14일 패션 • 유통업계에 따르면 톰보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이날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세계그룹의 패션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SI)과 진도모피 등 중견 패션업체 2~3곳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당초 톰보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롯데백화점 이랜드 세아상역 등은 인수의향서를 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인수가가 500억원(부채 및 재고자산 포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자금여력이 있는 SI가 톰보이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SI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인수의향서만 제출했을 뿐 확신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일축하면서도 패션사업 확장 차원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SI 매출은 약 5900억원으로 이중 3500억원이 「조르지오아르마니」「코치」 등 해외 명품 수입 • 판매를 통해 올렸고 나머지 2400억원이 자체 브랜드인 「보브」「지컷」등에서 거뒀다. SI는 톰보이 인수를 계기로 해외 명품을 단순히 수입, 판매하던 데서 벗어나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기획해 전개하는 패션기업 본연의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SI가 톰보이를 인수하게 되면 현재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자체 브랜드 비중을 내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작년 7월 부도를 낸 뒤 서울중앙지법의 법정관리를 받아왔으며 법원은 톰보이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제3자 매각을 추진해왔다. 삼일회계법인은 내달 8일까지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다음 달 14일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