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신규 여성복 격돌
올 가을 백화점 여성복 시장을 주도해 온 파워 기업들이 일제히 신규 브랜드를 시험대에 올린다.
지난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신규 브랜드 기근에 빠졌던 여성복 업계는 전통의 중견기업 바바패션, 미샤와 함께 대기업 중 가장 성공적으로 여성복 사업을 키우고 있는 제일모직의 신규 브랜드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바바패션은 올 가을 ‘더 틸버리’로 영캐주얼 시장을 공략한다.
‘더 아이잗’ 사업부를 이끌었던 심준호 이사를 총괄 사업부장으로 하고 기획실에 김정아 이사를 영입하는 등 전 사업부 구성을 완료하고 런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 틸버리’는 소비자 저변을 보다 확대할 수 있고, 백화점과 가두상권 등 다 채널 유통을 아우를 수 있는 중가대 영캐주얼로 전개될 예정이다.
바바패션은 ‘더 틸버리’ 런칭으로 ‘더 아이잗’, ‘제이제이지고트’가 포진한 중가 시장과 ‘아이잗바바’, ‘지고트’가 선점한 백화점 매스티지존, 프레스티지 시장을 대상으로 한 ‘더아이잗컬렉션’까지 영캐주얼부터 캐릭터, 커리어를 아우르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지난 가을 영 컨템포러리 ‘르윗’과 ‘커밍스텝’을 동시 런칭하고 올 봄 ‘아임바이잇미샤’를 내놓으며 근 2년 간 매 시즌 신규 브랜드를 내놨던 미샤는 올 가을 캐릭터캐주얼 ‘듀메이드(duMADE)’를 선보인다.
최근 마케팅팀까지 사업부 세팅을 마치고 오는 5월 있을 백화점 대상 품평회를 대비하고 있다.
‘듀메이드’는 당당하고 지적인 현대여성을 위한 옷을 만든다는 기본 철학을 가지고, 단순히 소비를 부추기는 브랜드가 아닌 감성을 소비하는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백화점 중심의 고감도 캐릭터캐주얼로 전개되며 모던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기반으로 한 상품들을 구성한다.
제일모직은 마담 정장존을 겨냥한 ‘데릴쿠니’로 역시 백화점 고가 여성복 시장을 조준한다.
‘데릴쿠니’는 ‘구호’와 ‘르베이지’에 이어 정구호 전무가 이끄는 레이디스 사업부의 세 번째 자체 브랜드로, 오는 5월 있을 백화점 품평회에 초점을 맞춰 홍보에 매우 신중한 모습임에도 ‘제일모직의 새 브랜드’라는 것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패럴뉴스 2011년 4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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