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업체 2010년 영업실적
12월 결산 섬유·패션 업체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12월 결산 법인 영업실적에 의하면 화섬, 면방 등 수출 비중이 높은 섬유업체의 경우 대부분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으며, 내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패션업체 역시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
화섬 면방 모두 큰 폭으로 매출이 신장한 가운데 면방업체의 실적 호전이 두드러졌다.
경방, 동일방직, 일신방직, 전방 등은 매출이 16~53% 증가했으며, 순익 역시 큰 폭으로 늘었다.
패션비즈 2011년 4월 7일
www.fashionbiz.co.kr특히 일신방직은 매출 3744억원, 순익 598억원, 영업이익률 13.9%를 기록, 각 부문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경방은 매출 부문에서, 동일방직은 순익 부문에서 신장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해 원면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면사 가격이 동반 상승, 사전에 구매한 원료를 사용한 면방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섬업체는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익은 감소했다.
대표적인 화섬업체인 태광산업의 경우 매출은 2조5815억원으로 31.5% 증가했으나 순익은 2737억원으로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웅진케미칼은 13.4% 증가한 9111억원의 매출로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었다.
화섬업체가 매출에 비해 순익이 안 좋은 것은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원료 값 상승이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이 안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패션>
패션업체들도 오랜 만에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출과 순익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대기업들의 실적이 좋았다.
제일모직과 LG패션, 코오롱은 패션 부문에서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특히 LG패션은 21.6% 증가한 1조1212억원의 매출과 28.9% 증가한 922억원의 순익을 기록, 가장 돋보였다.
한섬은 영업이익률이 18.4%로 수익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휠라코리아도 16.7% 증가한 4176억원의 매출과 156.9% 증가한 442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처럼 패션업체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은 내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신규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힘받이를 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상장 중견업체와 중소업체들은 지난해 역시 고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패션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