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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신세계첼시(대표 최우열)의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이 난관에 봉착했다. 인근 덕이동 중소 아울렛 상인과의 갈등으로 정부가 강제 사업조정 절차에 착수한 것. 신세계첼시가 중소기업청의 사업개시 일시정지 권고를 따르지 않고 매장 오픈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며 향방이 어떻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내셔널 브랜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수입 브랜드 위주로 선보이지만 여주점에 비해 명품 브랜드의 비중이 낮고 덕이동 아울렛 상권과 겹치는 브랜드가 많기 때문이다. 「핑」 「먼싱웨어」 「K2」 「몽벨」 「에이글」 등으로 총 37개 브랜드가 중복된다. 파주 고양 김포 패션아울렛연합회(이하 아울렛연합회)는 지난달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오픈 이후 덕이동 상권을 찾는 고객이 40%정도 감소했고 특히 겹치는 브랜드들의 매출에 타격이 심하다. 덕이동 상권 측에서는 중복되는 브랜드 수를 현재 37개에서 10개 정도로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잇다. 이에 대해 신세계첼시는 임대업인 아울렛은 사업 조정대상이 아니다. 부동산임대업이기 때문에 중소기업청의 사업조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인·허가가 모두 끝난 상황이었다라면서 민원 차원에서 인근 중소상인들과 만나 충분히 논의를 거쳤고 의견 차이가 커 좁히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내에 입점해있는 내셔널 패션 브랜드들 중 상당수가 중소기업인데, 이미 입점해있는 중소기업을 강제로 빼는 것도 문제라는 입장이다. 일산덕이아울렛 김진왕 번영회장은 부동산 임대업이라는 것 자체가 법을 살짝 비켜가려는 것이 아닌가. 대기업이 정부 행정기관의 말을 무시하고 오픈한 것만으로도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며 아울렛 상품은 재고 물량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신세계첼시가 대기업이다보니 패션업체 본사와 덕이동 매장의 물량 수급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중소기업청을 통해 신세계첼시와 타협해 나갈 용의가 있다. 중복 브랜드 수만을 줄여준다면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아울렛연합회의 이러한 논란이 신세계첼시가 아닌 오는 하반기 오픈 예정인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세계첼시와는 중복되는 내셔널 브랜드가 37개에 그쳤지만, '로컬 브랜드도 충분히 구성하겠다'고 밝힌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오픈하게 될 경우 많게는 80%이상 브랜드 중복 현상이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신세계첼시와 이번 건이 잘 성사된다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의 내셔널 브랜드 입점을 애시당초 잘라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롯데의 경우 신세계첼시와 달리 백화점에서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임대업'이 아닌 '유통업'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도 눈여겨 볼 점이다. 한편 현행 상생법에 따르면 사업조정 신청 대상 대기업이 일시정지 권고 이후에도 영업정지를 하면 미이행사실을 언론 등을 통해 공표한다. 이후 전문기관 조사를 거쳐 조정을 권고한다. 권고안을 따르지 않으면 해당기업 대표는 고발조치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낸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심의위원회에서 양측의 입장을 수렴한 뒤 6월 말까지 절충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신세계첼시와 덕이동 상권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 될지, 그리고 그 결과가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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