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점퍼 과열경쟁 우려
다운점퍼가 추동 시즌 최대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패션업체들의 생산량이 크게 늘어 과열 경쟁이 우려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태평양물산과 신주온, 미래 등 주요 생산업체들이 올해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다운 물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2,600톤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주량은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가 지난해 35톤에서 올해 80톤으로 2배 이상 늘었고, ‘K2’도 40톤에서 90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스포츠 브랜드인 ‘르까프’는 40% 증가한 56톤, ‘아식스’는 50% 증가한 30톤에 달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인 ‘폴햄’과 ‘NII’도 각각 12만장과 2만5천장으로 올해 수량을 크게 확대했고, ‘나이키’, ‘아디다스’, ‘푸마’, ‘유니클로’, ‘자라’, ‘노스페이스’ 등 해외 다운업체 제품을 사용하는 곳 역시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어 납기와 재고 우려 등의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이들 브랜드들이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는 경량다운의 경우 20데니아 섬유로 만들기 때문에 직기 한 대에서 하루 평균 80야드 생산도 힘들어 기존 75데니아 섬유 생산량의 절반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기획을 앞당기고 추동 물량 메인 오더를 평소보다 빠른 2월 말부터 넣었으나 계획했던 생산량의 30%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구에 밀집된 제직 공장들은 국내 대형 컨버터 업체나 브랜드 업체에게 단독 생산을 약속하고 설비 확대비용을 요구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업체별 다운제품 발주량이 크게 늘면서 재고 증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의 다운제품 판매량은 평균 70%로 높은 편이지만 발주량이 크게 증가한 올해 재고가 30% 정도만 되도 단위가 틀려지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아웃도어의 경우 그동안 다른 복종에 비해 판매율이 높아 재고 처리가 수월했지만 올해 재고 물량이 크게 늘면 유통이나 판매 가격 조정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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