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한달

2011-04-20 09:15 조회수 아이콘 1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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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한달

신세계첼시(대표 최우열)가 지난달 18일 경기도 파주시에 문을 연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이 지역 상권에 오픈발과 비례하는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교외형 아울렛 타운으로 개장한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는 개장 보름 만에 60만명이 다녀갔고, 영업개시 한 달 여를 넘긴 4월 현재 방문객 수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신세계첼시가 자체 집계하고 있다.

이렇게 신세계첼시의 프리미엄아울렛에 소비자들이 몰리는 만큼 고양, 파주, 김포 등 동일 상권 지역 상인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며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360여명의 상인들로 구성된 경기도패션아울렛연합회는 신세계첼시가 아울렛 출점을 발표한 지난해 5월부터 중소기업청에 조정 신청을 내고 개장 전까지 신세계첼시 측과도 입점 브랜드 조정 협의를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중소기업청은 최근 고양, 파주, 김포지역 50여개 아울렛 매장을 대상으로 신세계첼시 파주 아울렛 개장에 따른 피해조사에 들어갔고, 이후 강제 사업조정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중기청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개시 전인 지난달 14일 일시영업정지 권고를 내린바 있으며, 지난 3일에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신세계첼시에 대해 ‘미이행 사실 공표’를 하고 강제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

신세계가 강제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3개월 간의 이행명령을 거쳐 형사고발까지 하겠다고 밝혔지만 신세계첼시 측은 사업자등록증 상 의류 도소매업을 삭제했고 부동산 임대업만을 업태로 했기 때문에 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산 덕이동 아울렛 타운에서 캐주얼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점주는 “신세계첼시 아울렛에 국내 브랜드가 대거 입점하게 되면서 이미 인근 아울렛에 대리점이 있는 40개 가까운 브랜드가 프리미엄 아울렛에도 매장을 냈다. 대기업의 MD파워와 규모, 시설에 밀리는 중소 아울렛은 살아남을 수가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단기 매출 하락이 문제가 아니라 신세계첼시 아울렛을 제외한 상권 전체의 영구적인 공동화를 불러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파주 프리미엄아울렛’에 입점한 한 여성복 업체 임원은 “기존에는 덕이동 매장이 핵심 상설점이었지만 신세계첼시 아울렛 오픈과 동시에 매출이 뚝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롯데아울렛까지 국내 브랜드 중심 MD로 들어서면 가두상권을 포기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4월 20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