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 상의만 팔려요

2011-05-02 11:29 조회수 아이콘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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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복 업계, 상의만 팔려요

여성복 업계에 상의류의 매출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4월 말 현재 재킷, 베스트, 점퍼, 블라우스 등 우븐 소재 상의류가 영캐주얼과 영캐릭터 등 20~30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대부분에서 80%가 넘는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상의를 박시하고 루즈하게 입으면서 하의는 매우 짧은 길이의 팬츠 또는 스키니나 레깅스로 착장, 하의류 스타일이 거의 드러나지 않게 입는 트렌드로 인해 상의류 기획이 강조된 것이 한 몫을 했다.  

미샤가 전개하고 있는 영 컨템포러리 ‘르윗’과 ‘커밍스텝’은 현재 매출 상위 5개 아이템이 모두 탑 제품들로 주력 상품인 후드 점퍼, 변형 트렌치코트, 우븐 블라우스는 판매율 70%를 상회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영캐릭터 ‘보브’와 ‘지컷’도 일부 투입된 여름 신상품까지 5개 베스트 아이템이 모두 재킷과 블라우스, 원피스 제품이다.

상의류 매출 비중은 4월 말 현재 액세서리를 제외하고 주력 점포에서 80%를 넘어섰다.

볼륨 브랜드들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마찬가지로, 연승어패럴의 ‘지지피엑스’와 ‘탑걸’, 동광인터내셔날의 ‘숲’, 현우인터내셔널의 ‘르샵’ 등은 올 춘하 시즌 정상 매출의 75% 가량이 상의류다.

이는 가격대와 유통 포지션에 관계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신세계 강남점과 갤러리아 명품관 웨스트 등 수입과 고가 내셔널 브랜드가 중심이 된 백화점에서는 특히 심해 동일 존 매출의 정상판매 80%, 행사는 90% 이상을 상의류가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상의류에 판매가 집중되면서 업계는 새로운 과제를 안은 모습이다.

상의류 매출 비중이 높아져도 외형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으나 이월상품 운용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당 시즌의 시즌오프 상품은 백화점이나 직영점, 대형 대리점에서 모두 소진해 아울렛 등 상설점으로 보낼 1~3년차 재고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온라인 쇼핑몰 등 제도권 브랜드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3차 유통에서는 바텀 아이템이 더욱 부족해 시즌 트렌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스키니 진 정도만을 하의 카테고리에서 찾을 수 있다.

한 영캐주얼 브랜드 기획 MD팀장은 “상의 레이어드 스타일에 집중하는 컨템포러리 캐주얼이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바텀류는 3년 전부터 기획 자체가 크게 줄었다. 정상 판매가 감소하다보니 스타일 수와 물량을 줄일 수밖에 없었는데, 그 영향을 상설점이 먼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5월 2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