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브랜드 납품가 불공정

2011-05-04 09:23 조회수 아이콘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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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브랜드 납품가 불공정

국내 의류 임가공 업체들은 최근 폭등한 원부자재 가격이 브랜드 납품가에 공정하게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류산업협회(대표 최병오)가 최근 발표한 ‘임가공비 산정 및 결제 실태 파악’에 의하면 완사입 업체 34개사 중 70.6%가 급등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 가격에 공정하게 반영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반영되지 않음’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에 기능성 섬유와 의류를 납품하고 있는 업체 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이 지난해 공급가 기준 30% 상승해 브랜드에 가격 조정을 요구했지만 인상 폭이 7%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가격상승분 미반영시 업체 대응방안으로는 ‘자기이윤감소’(88%), ‘거래포기’(17%) 등으로 나타나 불합리한 납품단가에도 오더를 수행하는 업체들이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운영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원부자재 상승분에 대한 납품단가 현실화’,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에 대한 보호 장치 마련’ 등을 들었다.

또 브랜드와 프로모션 업체로부터 원부자재를 수령해 임가공 납품하는 비완사입 업체(56개사)의 경우 전년 대비 올 1분기 기준 공장운영비 체감 상승여부에 대해 80%가 ‘상승’으로 응답했지만 거래업체로부터 제시받은 임가공단가 변동은 하락 34%, 동결 44%로 응답해 완사입 업체와 마찬가지로 불합리한 조건으로 거래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응방안으로는 ‘자기이윤 감소’(54%), ‘거래포기’(29%), ‘인력구조조정’(27%), ‘임금 동결 내지 삭감’(12%) 순으로 나타나 낮은 임가공비 산정이 고용불안의 직접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총 90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결제 관련 결과 분석에서는 ‘현금결제’(38.9%), ‘현금+외상거래’(30%), ‘현금+어음결제’(21.1%) 순으로 나타나 외상거래와 어음결제에 따른 피해사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어음결제의 경우 기간이 ‘3~4개월’(42.2%), ‘2~3개월’(33.2%) 등으로 응답해 어음결제 장기화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봉제업체 한 관계자는 “생산 오더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외상거래와 어음이 증가하고 있어 자금운영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5월 4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