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온라인 매출 과열경쟁
백화점 매출에서 온라인 비중이 높아지자 유통사간 경쟁은 물론 자사 온ㆍ오프라인 바이어간 치열한 실적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롯데는 본점, 잠실, 부산, 현대는 미아, 천호, 신촌, 중동, 신세계는 본점과 죽전, 인천점 등 10개 점포에서 온라인 몰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중 전국 매출 10위권 안에 드는 점포 중 온라인 몰을 운영하지 않는 곳은 신세계 센텀점이 유일할 정도다.
한 남성복 관계자는 “백화점 온라인 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매장일 정도로 유통사측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출을 별도로 관리되고 있으며, 실적 개선과 물량 운용 면에서 정상 매장에 시너지를 주기 위한 번외 매출의 의미를 상실하지 오래”라고 말했다.
실제로 온라인 몰을 운영하는 점포의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 담당 바이어가 분리되어 있어 판매 상품과 매출 관리 등이 별도로 이뤄지고, 경쟁사간 외형 경쟁뿐만 아니라 자사 간 담당 바이어별 실적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결국 협력업체 영업 담당자들에게는 독자적인 행사와 물량 운용, 매출 관리의 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몰은 협력업체와 행사 및 상품 운용 계획을 사전에 기획해 진행된다.
하지만 경쟁사 온라인 몰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따라 추가적인 대응 프로모션을 별도로 요구하고 있어 실상 연중 사전 계획은 무의미하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이월 재고 소진으로는 더 이상 채울 물량이 부족하다보니 정상 제품에 10~15% 할인 쿠폰을 내걸며 판매에 들어가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밖에 롯데의 온라인 몰인 ‘롯데닷컴’과 ‘롯데아이몰’에서 시즌 기획전을 실시할 경우 현대와 신세계에서도 똑같은 기획전을 요청하고 있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업체들이 온라인 몰 매출을 높이기 위해 물량 투입을 늘릴 경우 해당 점포의 자사 오프라인 바이어들도 매출 활성화를 위한 행사 및 프로모션을 요청하기 일쑤다.
온라인 몰 참여업체 한 관계자는 “문제는 온라인 매출이 그대로 백화점 오프라인 매출에 포함돼 시너지를 일으키기보다 부작용이 더 많다는 점”이라며 “유통사간 온라인 매출 확대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협력업체들의 입장이 난처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어패럴뉴스 2011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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