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이랜드 끝내주는 복지혜택

2011-05-06 09:09 조회수 아이콘 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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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이랜드 끝내주는 복지혜택

은퇴후 10년간 학자금 vs 순익 10% 은퇴기금

패션 유통 대기업의 '최고 기업만들기'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부장급 이상 임직원이 회사를 떠나더라도 퇴직 후 10년간 자녀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해 큰 화제가 됐다. 이랜드그룹은 매년 순이익의 10%를 은퇴기금을 조성해 직원에게 돌려주는 것은 물론 연봉이 최고 50%까지 인상되는 신보상제도를 마련해 '신의 직장, 꿈의 직장'으로 불려지며 패션인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두 대기업의 공통점은 장기 근속한 직원에 대한 보상이 크다는 것이다. 신세계의 학자금 지원 대상은 15년 이상 근속한 임원과 20년 이상 근무한 부장급 사원이다. 2002년 이후 퇴직한 임직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퇴직 후 다른 기업에 입사해 학자금을 지원받는 사람은 제외됐다. 이랜드 역시 이랜드에서 정년을 맞은 임직원들에게 은퇴기금이라는 일종의 노후 보장 자금을 퇴직금과 별도로 차등 지급한다.

이처럼 직원들에 대한 최고 대우는 무엇보다 오너의 경영 의지와 연결돼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비상장사인 이랜드의 최대 주주는 물론 박성수 회장이고, 박회장은 본인에게 돌아올 수익 배분을 직원들에게 돌려 회사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들과 기업 성장의 과실을 나누자는 취지를 실현한 것이다. 다수 직원에게 주식이 아닌 기금으로 혜택을 주는 제도는 국내 기업 중 이랜드가 최초로 도입했다.

신세계의 은퇴뒤 학자금 혜택 역시 정용진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자녀 학자금 마련'이 퇴직 시 가장 큰 고민으로 나타나자 회사가 도와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회사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수시로 '제조업에서 투자대상은 설비이지만,유통업에선 사람이다. 직원에게 많이 투자할수록 생산성도 높아진다'고 강조한다며 이번 퇴직자 자녀 학자금 지원도 정 부회장의 이런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퇴직 임직원의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기는 신세계가 처음이다. 올해 지원받는 사람은 모두 68명. 이들은 자녀 수에 관계없이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입학금과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는다. 신세계는 늦은 결혼이 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지원 대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 퇴직 임직원들의 자녀 나이를 살펴본 결과 임원은 22세,부장급은 18세로 자녀 학자금에 많은 돈이 들어갈 때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나, 임직원들에게 '혹시 퇴직하더라도 최대 고민거리인 자녀 학자금은 회사가 챙겨줄 테니 안심하고 일하라'는 메시지를 건넨 것이다.

총 매출 7조원을 넘어선 이랜드그룹은 ‘업적금’ 개념도 눈에 띤다. 모든 성과급 혜택을 받으면 과장급은 최고 8500만원, 부장급은 1억4000만원까지 연봉이 최고 50%가량 오른다. 오는 5월 15일까지 50여명에 이르는 '생산전문가' 경력을 채용중인 이랜드그룹은 이 같은 복지혜택을 알려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든든한 은퇴생활과 안식년 휴가제등은 전문가들에게 큰 메리트다. 이 회사는 현재 소재 염색 가공 봉제 워싱 등의 현상 기술지도 전문가(경력 20년 이상) 20명과 경력 7년이상의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생산전문가및 구매, 무역전문가 30명을 공개 채용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 이랜드에 공채로 입사한 신입사원들은 기존보다 25% 많은 4000만원의 연봉을 받았으며 주임 이상급 사원들의 기본급은 평균 15% 인상됐다. 과장과 부장의 평균 연봉도 각각 6500만원과 1억원대로 올라갔다. 최근 4월말 기준 전직원 25%가 실지 혜택을 받았으며, 연말까지 전직원 50%가 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7년차 직원의 500만원 휴가비(싱글, 300만원)와 2주 휴가, 14년차 직원의 한달 휴가 및 500만원 휴가비를 지급하는 안식년 휴가제 혜택을 받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이랜드 직원들에게 큰 자랑이 되고 있다.




패션비즈 2011년 5월 4일  www.fashion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