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쇼핑몰 '시련의 계절'
![]()
동대문 쇼핑몰들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으나 좀처럼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상권이 더욱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다.
케레스타(구 거평프레아타운)에는 임차인 및 상인연합위원회가 내건 ‘공매 명도 절대불가’라는 붉은 글씨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그 위에는 ‘공매 입찰할 놈 적발 시 신변안전 보장 없다’라는 삭막한 문구도 눈에 띈다.
현재 케레스타는 채권자인 경남은행에 의해 공매에 넘겨진 상태다.
공매가 이뤄지면 2600여명의 임차인이 1260억원의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케레스타 임차인연합위원회 의장이었던 배관성씨가 최근 구속됐다.
건물 소유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187억원의 거액을 가로채고 임차인들의 보증금 5억7천여만원을 유용한 혐의다.
지난해 10월 우여곡절 끝에 오픈한 맥스타일은 좀처럼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맥스타일은 흥인시장과 덕운상가가 재건축돼 만들어진 초대형 쇼핑몰로 지하 7층 지상 18층 규모다.
동대문 최초 도ㆍ소매와 온ㆍ오프라인을 동시에 운영한다며 신개념 패션 쇼핑몰을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그 규모와 야성에 비해 결과는 초라하다.
1층을 제외한 대부분 층에는 입점이 반도 채 안 이뤄지지 않았다.
지하철역과 연결돼 있어 높은 지리적 이점을 가진 굿모닝시티 역시 공실률이 만만치 않다.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대형 유통사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성과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 초에는 롯데자산개발과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 9개 층을 놓고 장기임대를 추진했으나 양사 간 조건 불충분으로 본 계약이 체결되지 못했다.
구분소유자들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굿모닝시티 맞은편과 대각선에 위치한 패션TV와 라모도도 여전히 빈집으로 남아있다.
어패럴뉴스 2011년 5월 24일
http://www.ap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