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유통업계 새 주인 찾기 한창

2011-05-24 09:04 조회수 아이콘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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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유통업계 새 주인 찾기 한창

패션, 유통업계에 부는 M&A 바람이 심상치 않다.

업계에 의하면 최근 대기업과 중견사들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기업 M&A(인수합병)을 비롯해 브랜드 전개권 인수를 위한 물밑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패션사업을 신 성장 동력으로 삼으려는 대기업들의 전문기업 또는 브랜드 인수 시도와 함께 지난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근 2년 간 사업 확대를 자제해 왔던 중견 전문기업들의 본격적인 사세 확장 시도가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업계는 올 가을 시즌 새 주인을 찾는 기업과 브랜드의 행보에 주목하면서 그동안 추진되어 왔던 다수의 매각 건들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톰보이 한섬 인수 최대 관심

먼저 신세계 계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 초 톰보이 인수전에 참여,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이랜드, 롯데와 함께 M&A 시장이 주목하는 큰 손으로 부상했다.

특히 신세계 그룹이 톰보이 인수와 때를 같이해 이마트와 백화점 계열로 기업을 분할, 패션사업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톰보이 인수를 통한 외형 불리기만이 아니라 ‘보브’, ‘지컷’ 등 그동안 집중해 온 여성복 사업 외에 톰보이의 남성복 ‘코모도’를 시작으로 한 타 복종 진출, 후속 M&A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년여를 끌면서 결렬설이 돌기도 했던 한섬과 SK네트웍스의 M&A도 최근 양 사가 공시를 통해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임을 다시 한 번 공식화하면서 업계는 연내 성사를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항간에는 매각 금액에 의견차가 커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보다 브랜드 사업 외에 한섬이 계열사를 통해 벌이고 있는 타 산업군 프로젝트들과 보유 부동산 등을 정리하는 절차상 문제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SK는 한섬 인수와 함께 패션사업 부문을 분사, 단숨에 여성복 시장에서는 업계 1~2위, 전체 패션 시장에서는 5위권으로 뛰어오르고 향후 스포츠와 골프, 아웃도어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 3~4위권에 진입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세우고 있다.

◆LG 슈페리어 모다 등 주목

주로 수입 전문기업 M&A와 전개권 인수에 집중해 온 LG패션은 현재 자체 브랜드 ‘티엔지티’, ‘헤지스’의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내수 기업 M&A 보다는 수입 시장에서의 M&A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익스트림 스포츠 브랜드 ‘버튼’의 국내 전개권을 가져간데 이어 가을에는 그동안 코리막스가 전개해 왔던 이태리 럭셔리 여성복 ‘막스마라’도 전개할 예정이다.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중견 전문기업들도 M&A 시장 막후 세력이다.

골프웨어 시장을 텃밭으로 사세를 확장해 온 슈페리어는 스포츠, 아웃도어 기업 인수합병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진행했던 M&A 협상이 막판에 불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극적으로 중소 전문기업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 올 하반기에는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모다유통은 계열사인 코웰패션, 겟유스드코리아를 통해 패션사업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에만 다수의 이너웨어 브랜드와 함께 여성복 ‘머스트비’, 캐주얼 ‘닉스’ 등을 인수했고, 현재도 복종을 불문하고 인수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이밖에 또 다른 여성복 전문기업 중 한 곳도 현재 백화점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한 여성 커리어캐주얼 브랜드 인수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킴스클럽마트 인수

M&A 열풍은 유통업계도 뒤흔들고 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 이랜드가 경쟁자 또는 당사자로 굵직한 인수전 전반에 참여, 판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마트의 경우 최근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해 온 SSM(기업형 슈퍼마켓) 킴스클럽마트의 인수 본계약을 체결, 약 2,300억원어치의 이랜드 보유 주식을 인수했다.

이마트는 다음달까지 합병 절차를 마무리 하고 ‘이마트 메트로’로 상호를 변경해 운영키로 했다.

킴스클럽마트는 현재 매장 수 54개로, 지난해 매출액 2859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호남권 대표 토종 유통 기업인 빅마트 체인의 공개매각도 관심거리다.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르면 이달 중 매각사가 드러날 전망이다.

어패럴뉴스 2011년 5월 24일 http://www.appnews.co.kr/